거실에 들인 것이고, 안방에도 난방하지 않은 방에도 있습니다.
저 위에 화분대로 사용하는 것은 몇일 전에 씻어서 세웠다 들이고, 어제는 다른 화분대를 씻고, 화분을 직접 놓는 그릇들도 씻으러
올라 갔더니 화분대 밑으로 낙엽이 소복소복 합니다.
늦 가을 들어서 몇일 전까지도 쓸어 내었는데도 나무의 잎사귀들의 마지막 정리 같은 낙엽이요.
쓸어 내느라 엎드리기고 하고, 옥상 바닥에 무릎을 꿇기도 하고 그런 일을 한 시간여 해서 씻는 일이 늦어 졌습니다.
올 해는 최소한도로 실내로 들이는 것을 줄였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다육이가 이 두 화분대에 거진 찼었는데, 그저 다육이 몇점 난방하지 않은 방으로 다른 화분들과 함께 들였을 뿐입니다.
습도 조절도 되지만 일단 화분을 들여 놓고 나면 뭔가 훈훈한 것이 있습니다.
제라늄도 색이 다른 것만 하나씩 들이고 옥상에 그냥 두었습니다.
제라늄은 가지치기를 대폭했습니다. 올 해가 2년차여서 묵은가지들에서 새 가지 올라 온 것에서 꽃도 피고, 그 새가지가 실했는데,
생긴 것이 밖으로 삐죽한 것은 아깝지만 잘라 버려서 저렇게 깐촘합니다.
친구가 일 다닌다면서 가지고 있던 화분들을 봄에 다 정리 하더니 이제 여유가 있어 졌다면서 내년에 삽목해서 달라고 해서
삽목을 생각해서 가지를 덜 잘랐습니다.
식물이 생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뿌리도 잘 발달 해야 하고, 가지도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가지를 너무 키를 작게 잘라도 아니면 몇가지 남기지 않고, 자르면 그 자라나는 생기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제라늄도 지금 보이는 정도가 최소한입니다.
제라늄은 대궁이가 애초 나무하고는 다른 풀꽃이라 봅니다.
그러니 늦가을이 되면 해는 높아지고 기온은 떨어지니 물 주기를 잘 해야 합니다.
증산이 활발한 계절이 아니어서 화분의 흙이 습기가 많으면 잎사귀가 싱싱함을 잃게 됩니다.
물론 뿌리가 건강하지 못해서 일 것입니다.
화분들이는 일만 해도 버거운데, 자경농에 부탁 해 두었던 쌀이 오고, 흰깨, 검은깨가 함께 와서 자리 잡아 놓고,
깨는 pet병에 넣는 등의 일들이 더 해졌지요.
방에 들이려면 놓았던 자리의 물건을 빼고 화분대를 놓고 다시 정리 해야 하니, 무거운 것도 들어야 하고 일이 많습니다.
다 하고 났더니 자정이 넘었습니다.
그제 건고추도 갈아다 놓았고, 마늘도 까서 갈무리 해 놓았고, 생강은 더 일찍 받았기에 카터기로 다져서 냉동해 두었습니다.
어제 기장 대변항에서 부탁 해 두었던 새우 젓갈도 택배 보낸다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몇년 째 멸치 젓갈을 담아 오는 상회인데, 우리 집 젓갈을 맛 보고 친구들 몇몇이 부탁해서 해 주었는데 받은 사람들은
누구나 젓갈이 맛이 있다면서 달아 달아라 했습니다.
신용을 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특히 장사하시는 분들은 그 신용이 단골을 만들고, 단골이 또 새로운 손님을 데리고 오게 됩니다.
가격을 말 하기에 택배비는요? 했더니 택배비는 저가 뭅니다. 맛 있는 액젓갈도 넣어 드렸는데요라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파는 젓갈 가격은 대변항에서 김장철에 파는 가격일텐데, 택배비를 달라 해도 드렸을 것인데... 감사하다는 인사는 드렸습니다.
작년에 담은 멸치젓갈로 작년 사돈댁 좀 드리고 우리 김장하고 남은 것이 1층 보일러 실에 있었는데, 아직도 마당에서도 들고
옮기지 못할 만큼 무겁습니다.
마당에서는 통을 돌리면서 1층 계단으로 올리고 1층 계단 초입부터 바른 자세로 한 계단 한 계단 올리면서 3층까지 올렸습니다.
준서외할아버지가 거실에 있는데도, 준서할미처럼 한 계단 한 계단 올리지 않고, 들고 올리려 할 것이고,
허리가 아퍼서 1주일 고생하다 나아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몰래 올렸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너무 무거운 것을 많이 들어서 양쪽 발목에 파스 큰 것을 부쳤고, 허리는 아퍼도 부치지 않았습니다.
허리 치료 하러 파스 부치고 가서 무거운 것 들어서 허리가 아펐다는 말을 할 수가 없어서입니다.
사람은 지속적으로 못하는 일도 번쩍 힘은 있어서 그래서 무리를 하게 됩니다.
오늘 밤부터 육젓갈 떠 놓고, 액젓갈 내릴 것입니다.
젓갈만 준비 해 두면 배추 들이면서 절이고 김장 시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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