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병산서원

이쁜준서 2016. 10. 16. 11:15



















서원 정면에서 뒤란을 돌아 나갔더니  오른 쪽에 문이 있고,

아마도 예전 서원의 살림 집이였지 싶습니다.

보수를 많이 했는지 정지문도 뒤틀림이 없고 반듯 했는데, 위에 올라 설려니

오래 되고  습기가 있어서 뱀이 겁이나서 저 마루 앞에까지는 올라 서지 못했습니다.






참 오래 된 배롱나무 입니다.

이 나무에 꽃이 피면 절경이라 합니다.


병산서원으로 들어 가는 길은 예전 시골길 그대로 였습니다.

공방을 하시는 분께서 사는 사람이 많다면 길도 번듯하게 되었을 것인데, 워낙 사는 사람이 적다 했습니다.


병산서원을 구경하러 들어 간 것이 아닌데, 도마를 사러 들어 갔는데.

팔리고 물건이 얼마 있지 않아서 4사람이 가서도 한 사람만 사고,

준서할미는 진즉에 사서 딸들 주었던 적이 있어서

나무를 빼다가 조금 크게 만들 목재가 나오면 늦어도 된다면서 부탁을 했더니

많이 큰 것도 없고, 크다고 하는 것이 거기서 거기라면서 택배비 포함 가격을 드리고 왔습니다.




저 점으로 보이는 것은 2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러니 산 밑에 물이 흘러는 가는데, 그 폭이 좁았습니다.

하회마을로 내려 간다는 물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보니는 곳까지는 모래 밭입니다.

큰 홍수가 지면 이 나무 있는 곳까지  물이 차고 또는 약간의 범람도 있을 것입니다.


자연이 환경 오염의 지배를 받고, 점접 변해 오는데,

도마 만드시는 공방의 쥔장께서는 팔려고 언변 있는 말도 하나 못하고,

그저  늘 하는 같은 말 같은 두어마디 말만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오염 되지 않는 사람을 보고 왔습니다.

40대? 정도 였지 싶습니다.


내가 너무 연락 않하면 전화 주세요라 했고,

오래 기다리께요라  주소나 잘 적어 두시라고,

초등학생용 공책이었는데, 누렇게 변색이 되었고, 그것도 반장 정도는 짼 그런 종이에

주소를 적어 놓고 왔었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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