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2016년 7월 15일의 하루 중의 일들

이쁜준서 2016. 7. 15. 13:13




줄장미

작년에 삽목을 했었던 것 2포기, 올 봄 작은 화분에 심어 주었더니

한 화분에 3송이씩 꽃이 피어 었지요.

향기가 아주 좋은 꽃인데,


우리 집 식구 한 사람은 장미는 겹겹이를 좋아 해서 줄장미 피어서 곧 한 가운데가 허전해지니

장미 취급을 해 주지 않고, 준서할미는 향기가 좋아서 몇년 전에도 삽목으로 꽃을 보다가

퇴출 했었던 것을 한 친구가  삽목 좀 해 달라해서 작년에 우리 것도 2포기 남았던 것입니다.


별로 겹겹도 아닌데도 여름철이라 꽃잎 속이 더위를 먹은 듯 합니다.

그러면서도 향기는 그대로 좋습니다.


기특해서 제라늄은 이웃이라 찬조 출연을 했습니다.





봄부터 피기 시작한 것이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안쓰러워서  그냥 푹 쉬라고  가지 치고, 맺혀 있는 피지도 않은 꽃몽오리 피어 있는 꽃대

다 잘라 주었었는데, 그새를 못 참고,  다시 이렇게 만발 합니다.




이 아이도 제라늄 종류인데, 한 화분에서  세가지 색상의 꽃이 핍니다.

홍색에, 분홍에, 홍색과 분홍이 텃치 된  세가지 꽃을요.

쉬라고 쉬라고 해 주었는데, 이렇게 가득 차게 피었습니다.




이 제라늄은 색상이 너무도 고와서

말은 하지 않아도 바라보는 눈길이 더 따사로운 아이인데,

옥상 제라늄들도 쉬라고 현관 앞에 치는 날 같이 손질 해 준 것인데,

쉬는 동안 잎사귀 한 가득 해서 바람도 들어 가지 못할 정도이고,

피어난 꽃대 꽃몽오리 단 꽃대  가득입니다.




기특해서 바람 통하라고 아침에  가지치기 잎사귀 따주기를 했습니다.

제라늄들은 물 관리를 윗 흙이 손가락 한마디 정도 마른 정도에서 물을 주어야 합니다.

베란다에서도 잘들 키우시던데, 그래도 햇빛을 좋아 합니다.


흙에서 바로 새 가지가 올라 온 것이 4개나 되었습니다.

이 정도가 되면 흙에서 올라 온 새 가지를 키우면서 오래 된 가지를

끝내는 잘라 내어 주면서 키워야  가을 쯤에는 꽃공이 큰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새 뿌리가 나는 것이고, 묵은 가지에는 새 뿌리가 나기는 해도 왕성하지 않아서 입니다.


오늘 아침은 5시 30분경부터  옥상에 올라가서 정리 정돈을 하고 물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잔 손질도 많이 했습니다.




왼쪽은 수저통, 오른쪽은 나무 뒤집개, 긴 나무 젓가락,

과도 등등을 꽂아 사용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사기그릇도 4개 삶고,

받치는 접씨에 올려 놓고 쓰는데, 받침접씨, 저 3개의 그릇들을 삶았습니다.


이런 일을 할 때는 참 기분이 좋습니다.

사기그릇이  하얗게 반짝이고,  만지면 뽀드득 하고,

유리컵은 투명해 지고,


퐁당 퐁당 시냇물에 발 담그고 노는 듯한 기분이 되지요.


감자를 신경쓰서 삶아서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택배로 온 감자가 분이 많아서

물을 따라 내고  불을 최대한 낮추어서 뜸을 들이면 물기가 날아 가면서

큰 납작한 스텐주걱으로  살며시 들어 내는데도 포슬 포슬 한 감자분이 흐르기도 합니다.



컴퓨터를 켰는데, 배경화면에 아이콘까지는 나와서는 요지 부동이었습니다.

알만한 곳에 전화를 했더니, 어쩔 수 없으니 강제로 전원을 끄고,

본체에서 전원버튼을 빼고 15분 정도 있다가 전원버튼을 꽂아 주면 될 것이라 했습니다.

해결이 되었습니다.


20년만 젊었다면  배우러 가고 싶은데,

그 20년 전에는 무엇을 하고 놀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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