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수련꽃 한 송이 그리고 도심의 자연의 빛

이쁜준서 2016. 7. 11. 12:40



노란색 수련이 올 해 들어 첫 꽃을 피웠습니다.

식물들이 자라는 것은 무엇이고 신기한 준서할미 맘에 수생식물의 꽃은 언제나 경이롭습니다.

물 속에서 꽃대 생기고, 그 꽃몽오리 키워서  꽃이 필 때는 물 위로 꽃대 올려서 꽃이 피다니....

그러면서도 햇빛도 참 좋아하고, 수련 중에서 이 노란색의 꽃은 향기가 좋은 편입니다.




연일 온 비로 어쩌면 100년도 되었을 돌 그릇에

빗물이 가득 채이고, 그 빗물에 높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면 물이 끓어 오르는 듯 했습니다.

한 동안 새들이 물도 먹고, 목욕도 하겠지요.




밤새 먼지 닦고, 윤기내고 한 듯이  작은 다라이를 꽉 채운 수초들의 녹색이 윤기 자르르 하고, 빛납니다.





도심의 자연이 이렇게 포근 합니다.








도심의 자연






도심의 자연






도심의 자연




자연의 깊은 산   계곡으로 들어 가면, 그 차가운 듯한 공기, 바람, 물소리, 숲속의 바람소리, 숲의 내음새

그냥 그대로 사람의 맘과 몸을 정화시켜 주지만,


도심에서도, 준서할미 옥상정원에서도 자연은 자연이라서 몸과 맘을 정화시켜 줍니다.

준서할미 걷기 운동은 육상트랙을 뱅뱅 돌아도 됩니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강변 쪽으로 걸어 갑니다.


가다 약간만 옆길로 들면 이런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나쳐서 그렇지 돌절구통에 물이 고인 것 앞에서 윗쪽의 나무가 바람에 흔들려서 물이 끓어 오르는 듯한 것,

딱 그것 한가지만 보고 있다 온다해도 맘도, 몸도 정화가 됩니다.




사람 맘을 움직이고, 또 배우고 공부하는 큰 것들은 꼭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사에서 오는 고단함은 이런 자연에서만 풀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대단한 것들을 다 녹일 수 있는 것은 자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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