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도 화분도 한정되어 있어서,
왼쪽은 루꼴라 채소를 가 쪽으로 두고 고추모종을 심었고,
오른 쪽은 아욱 채소를 두고 고추모종을 심었고,
채소가 아직 다 뽑아내기는 작은데도, 4개 화분의 채소는 다 뽑아 내고 흙을 갈아서 거름도 넣고 고추 모종을 했고,
큰 화분이 없어서 이렇게 작은 화분에 상추 모종을 심은 것이 10개,
어제 처음으로 두 화분의 상추를 잎을 돌려따기 했는데, 사각 사각 씹이는 맛이
시장에서 사온 상추와는 딴판으로 맛도 식감도 좋았다.
준서할미보다 한살 덜 자신 분은 옥상으로 빨래를 널러 오시니,
자기것 키우고 싶으실까 보아,
상추 화분 2개, 어제 심은 고추 화분 한개를 드렸다.
고추 12포기는 롱그린이라는 풋고추 때 맵지 않은 것으로,
아삭이라는 동글동글 하면서 짧은 고추 3포기는 약간 매운듯 해도,
그 맛을 준서 외할아버지가 좋아 해서 심었는데,
성질이 많이 달리지도 않고, 두번 쯤 따고 나면 풋고추의 크기가 점점 적어 지는 것이라 재미는 없는 품종이다.
올 해 처음 키우는 앵초인데, 잎사귀가 어쩌면 이렇게 이쁠까?
잎사귀 색과 모양과 꽃은 참으로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잎사귀의 모양도 연녹에서 점점 진록으로 가는 길목의 색인샘인데, 그 색도 참으로 곱다.
상추, 비타인, 일주일 정도 더 있으면 루꼴라도 이만큼 자랄 것이고,
정구지도 있고, 들에서 미나리도 캐어서 스티로폼 박스에 심어 놓았고,
미나리는 두어번 베어 먹고 나면 줄기가 흙 바닥으로 기어서 별로 먹을 것도 없는데,
8월에 엎어서 다시 심어 주면 또 두번을 베어 먹을 수 있다.
그것이 일거리라 퇴출 시킨지 몇년인데, 쑥 뜯으러 가서 미나리를 보게 되어서
견물생심의 맘으로 몇 포기 가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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