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2016년 4월 19일 뜻 깊은 날 아침 시간에,

이쁜준서 2016. 4. 19. 09:44



분홍빈도리

이 분홍빈도리는 매화말발도리를 구하려고  세번째

꽃몽오리도 눈이 트지 않았을 때 뿌리는 흙덩이로  화원 주인이

아는 사람에게 매화말발도리 2개만 구해 주라고 부탁을 해서 다섯덩이가 왔었다면서

준서할미가 갔을 때 세 덩이 있는 중에서  한 덩이 가져 온 것이였는데,


실제 꽃이 피니 매화말발도리는 아니고

나중 검색으로 알아 보니[ 분홍말발도리] 란 이름을 가지 식물이었습니다.

준서할미에게 그렇게 선물처럼 온 꽃 피는 식물이었습니다.

꽃잎 가에는 작은 프릴이 있고,  가 쪽을 일부러 약간 눌려서 선을 살린 듯 하고,

꽃이 피면 또 얼마나 많은 꽃을 피워 내는지!!!!

꽃은 흰듯하면서도 약간의 분홍빛도 감돌고,


3~4일 있으면 개화가 반 정도 될 것


입니다.

만개 때보다 그 때가 더 아름답지요.

선을 살려서 가꾸면 늘어진 꽃가지가 참으로 아름다운데,

올 해는 작년 늦가을 전정을 해서 아름다운 늘어진 꽃가지는 아닙니다.




공조팝


작년에 당조팝을 들이는 날 작은 폿트의 공조팝을 같이 들인 것입니다.

이 아이들의 엄마인 준서할미가 즈그들 늘어진 꽃가지 좋아 하는 것을 알아서,

한 해 만에 몇가지 있는 가지가 자라서 올 해는 멋진 꽃가지를 보여 줄려나 봅니다.

어쩌면 꽃몽오리가 이렇게 많이 왔을까요?

어쩌면 옥상 노지에서 저 여린 가지가 월동을 하고 이렇게 꽃눈으로 꽃몽오리를 보호 했을까요?


서너살 아이들 호기심처럼 준서할미는 옥상의 식물들이 자라고 꽃이 피고, 지고 하는 것이

해 마다 보고, 날마다 보면서도

늘 신기 신기 합니다.

이 신기스러운 맘이 준서할미를 덜  늙게 할까요?

늙어 간다는 증거가 늙다란 단어가 그리 싫습니다.





차이브


간절히 바라면 그 간절한 맘이 통하게 되는 가 봅니다.

서울 북촌 관광길에 마당에 심어져있는 파 같은 것이 보라색 꽃을 피웠더라구요.

준서할미 집에 이 사진처럼 풍성한 것도 아니였는데, 그만 필이 꽂혔습니다.

원에단지에 혹여 폿트 모종이 있을까?

이름도 또 몰랐습니다.


한 해 두 해차 였던가?

우연하게 낯선 블로거 닉이 방문자에 찍히고, 댓글을 달고 가셨고,

준서할미도 답방을 갔었더니

사람은 기거하지 않고, 시골 부모님들께서 사시던 집 마당을 정원으로 꾸며서

가꾸시는 댁이였고,

아주 풍성되게 세련되게 정원을 가꾸시는 댁이였고,

차이브가 심겨져 있었습니다.


차이브란 이름도 알게 되었고, 못 구했다는 말에

그렇찮아도 너무 많아서 좀 뽑아 낼려는 참이시라면서 꽃이 만개 한 때인데

보내 주셨습니다.


옥상노지 월동을 하고 그 이듬해인 작년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연보라색 파꽃을 피웠지요.


그분 댁에 우리집에서간 식물을 소개하면서는 교환 한 것이라 하시던데

살고 계신 곳이 광주 이었습니다.


희한하게 제 블로그에 들어 오게 되셨고,

그래서 차이브를 구하게 된 것은

너무 간절하게 원하니 이루어 진 것이였지 싶습니다.


차이브 나눔 해 주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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