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과 개똥쑥
이 두가지 식물은 서양의 허브 같은 향이 강한 식물이다.
천궁은 여러가지 약성을 가진 식물이고, 개똥쑥 역시 그렇다.
천궁은 향이 좋아서 좋아 하는 식물이다.
경상도에서는 단오 날 창포물에 머리 감고, 빚질 하고는 귓 뒤에 꽂기도 한다.
당초팝
강원도 영월에 갔더니 야산에서 사람들이 꺾고 또 꺽고 해서 아주 땅꼬마로서 만났는데,
우리 옥상 정원에서는 제 세상을 만난 듯 참 쑥쑥 자랐고, 꽃몽오리들이 앙증스럽게 귀엽다.
꽃이 피면 흰색인데 황홀하고,
이 사진의 주인공은 당조팝나무,
언제나 오전 6시 이전에 옥상에 오르는데,
오늘 아침은 비가 충분하게 온다음이라 옥상의 식물들 잎이
얼마나 깨끗하던지!
나무들이 밤새 뿜었던 그 생기가 온 몸을 감싸는 듯 했다.
안개가 온 몸을 감싸면 몸이 축축한데,
이 생기가 감싸는 기분은 내 몸도 생명기로 차는 듯 하다.
이 당조팝이 초록이라 더 생기가 나는 듯 했다.
차이브 파
묵은둥이라 하마 꽃대가 올라 온다.
그 중 호기심 많은 아이이고, 늦 봄에 무리 지어 꽃이 필 것이다.
이 늘어진 가지에 이 꽃들이 점점이 피어 나면,
화관을 생각나게 한다.
다듬어서 멋진 수형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자란 수형이 참으로 멋지다.
저는 요 당조팝이라 합니다.
작년에 공조팝이란 동무와 함께 왔는데, 그 아이는 도시 아이처럼 쑥쑥 자라지 않더라구요.
옆에 예쁜 언니와 함께 있어, 따라쟁이 할려 해 보았는데, 키는 따라 잡았습니다.
우리 수사해당화란 언니가 정말 이뻐서 저는 언니가 내년을 약속하고, 바람따라 가고 나면
혼자서 제 이쁨을 피어 낼려구요.
나무 꽃들이 피고 지고 나면 분갈이 후 살음 중인 제라늄들이 일년 내내 꽃을 피울 것입니다.
매발톱들은 하마 꽃몽오리가 봉긋한 것도 있지만, 분갈이 한 다음이라 5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필 것입니다.
키 작은 미니 라이락도 한창 준비 중입니다.
장미도 아직은 잎이 붉으레 합니다만, 심심찮게 꽃을 보여 줄 것입니다.
앞 줄 중앙에 잎이 자잘한 작은 나무는 은행잎 조팝입니다.
어디 보내고 싶어서 철이 늦어 갔더니 팔다 남은 것 2폿트를 주었는데,
한 폿트는 살기가 의문이라 보내지 못했던 것인데,
그 해 겨울은 찬 방에서 보내었는데,
작년에 많이 자랐습니다.
작년에도 꽃을 보았으니 옥상노지 월동을 했으니 올 해는 꽃이 작년보다 더 많이 필 것입니다.
2일간 조용조용 봄기가 내린 옥상의 이른 아침은
정말로 온 몸과 맘을 힐링 시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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