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에 2년만인가?에 갔더니, 한창 반그늘에서는 석산이 만개 한 한창 때의 아름다운 모습이었고,
오래 전부터 있어 왔던- 시절 사진을 찍는 찍사님들이나 사진 교실 초보들이 배우러 가면 찌근 곳은 양지가 많아서,
시든 꽃송이가 보이는 한창 때를 약간 비켜 나 있었습니다.
지금껏 어제만큼 석산이 군데 군데 무리지어 핀 곳은 못 보았던터라 준서할미 잔치에 간 듯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우리 집 작년에 나눔을 받아 심었는데도 꽃을 보여 주었던 석산 10포기여 되는 것을 올 봄에 다시 분을 합친다고 분갈이를 했었는데,
꽃대는 올라 오지 않고, 잎사귀가 올라 오는 것을 보니 올 해는 꽃이 피지 않을 듯해서 섭섭했었는데, 그 섭섭함을
덜어내기에도 충분 했었습니다.
수목원에 가을에 꽃이 별로 없고, 국화전시회가 열려야 꽃잔치를 열었는데, 앞으로는 수목원이 석산꽃으로 가을이면
유명세를 탈듯 합니다.
일요일이라 아기들, 어린이들 젊은 부모들,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도, 젊은 연인들도, 준서할미처럼 부부들도,
래방객이 많아서 더 좋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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