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9월의 꽃

아그배나무, 꽃아그배나무, 애기사과(꽃사과)

이쁜준서 2015. 9. 9. 23:51

 

 

 

 

     아그배 나무

     꽃은 애기사과(꽃사과) 꽃처럼 피는데, 화륜이 약간 작아 보였다.

      열매가 익으면 붉게 익고, 애기사과 보다 작고, 꽃바침 자리는 떨어지고 테두리가

      배꼽 비슷하게 남아 있다.

     아그배 나무 열매

 

 

 

 

 

     꽃아그배나무 열매

     꽃은 수사해당화보다 겹꽃이고, 화륜도 약간 크게 핀다.

     열매의 색이 아주 연한 미색정도 이고, 꽃바침 자리가 있거나 배꼽같은 테두리가 있다. 

 

 

 

애기사과(꽃사과)

꽃바침 자리가 남아 있다.

열매도 제법 크고, 잘 익었을 때 먹으면 사과 맛도 난다.

준서할미는 따서 담금주를 만들어 두었다 음식에 넣는 요긴한 과일이었다.

 

지금은 이 자리에 석류나무가 있고, 애기사과 나무는 멀리 시집을 보냈는데,

가서 심겨진 토질이 좋고, 공기가 좋은 곳이라 이 열매보다 크기가 1/3 정도는 더 크고,

열매도 참으로 많이 달려 있음을 보았다.

 

 

 

준서 나이와 같은 실생 주목나무를 선물 받아서 키우다 시집을 보낸 나무

더 이상의 환경도 없을, 더 이상의 주인도 없을 좋은 곳으로 갔다.

준서가 12살이니 이 나무도 12년차이다.

 

 

 

이 나무는 준서나무보다 2년 늦은 실생묘인데,

3개를 받아서 이웃 친구  하나 주고,

두 나무를 붙여서 한 화분에 심어 키웠는데, 연리지가 되어 버리더니, 부쩍부쩍 잘 자라나던 나무이다.

이 나무는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한옥 마당을 정원으로 꾸미고 살고 있는 친구네로 갔다.

 

한 옥에서 다시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해도 경주 쪽 본가에 심을 것이니 역시나,

준서할미 옥상 정원보다는 훨씬 나은 곳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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