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6월의 꽃

오랫만에 비 다운 비가 오고 난 뒷 날 - 운용매 나무

이쁜준서 2015. 6. 27. 09:40

 

 

오후에 시작한 비가 밤새 내리고, 그 다음날도 오전 내내 조금씩 내린 것이 어제 오후까지 비가 왔고,

자소엽이 이번 비를 맞고 훌쩍 자랐다.

 

 

 

풋고추용으로 맵지 않은 품종으로 키우는 고추도,

이번 비에 키가 훌쩍 자랐다.

매일 물을 주는 것과 비와는 이렇게 다르다.

 

 

 

운용매 나무

 

 

 

바로 위 사진은 윗쪽만 찍은 것이고,

이 사진은 바로 위 사진 아래 쪽을 찍은 것이다.

 

처음 키우는 것이라 어떻게 전지를 해야할지도 모르고,

일단은 내년에 꽃이 어떻게 필런지?

내년 봄 꽃이 피고 나서야 전지를 가늠 해 볼 수 밖에.....

 

 

참 오래 된 참나리,

정말로 순수 우리 토종꽃이고,

중나리, 털중나리, 하늘말나리등등은 야산에서는 보기 어려운데,

우리 나라 야산이던 골이 깊은 산이든 어느 곳에서나 피는

순수 토종꽃이라 그냥 두기는 하는데,

분갈이를 해 준것도 아마도 3년쯤이지 싶고,

 

빽빽하게 밀식해 있으면 키라도 적게 자라기를 기대 하는데,

키는 클만큼 자라야 하는지  약간 굽기는 했지만,

밀식과는 상관 없이 자랐다.

 

꽃몽오리 키워 가는 이 때도 이쁜 모습이다.

 

 

 

 

작년에  대추나무를 심었는데,

참 많이도 달렸다.

 

제사상에 얹는

대추는 많이 흔들어야 열매가 많이 결실되는 것이라 후손이 많기를,

감은 접을 붙여야 좋은 감을 얻을 수 있어 후손의 좋을 결혼을,

밤은 발아 해서 자라서  밤 꽃이 피어야 발아 했던 과육이 없어진다고( 들여다 본적은 없고)

후손들이 좋은 부모가 되기를,

 

대추는 제사상에서만이 아니고, 약식, 떡, 고명, 약차 달일 때,

많이 넣는 중요한 과일인데,

 

과일나무 중에서 제일 양반이라고 뽐내는 나무라 한다.

양반은 대중들이 다 모였을 때 나중 나오듯이,

제일 늦게 새순이 피어 나고, 그러면서도 제일 먼저 익는 과일이라서 그렇다고.

 

 

 

만첩복사꽃 진분홍색 꽃이 피는 나무

참 오래 된 나무인데,

준서외할아버지 꽃이 너무도 고와서,

열매 맺힐 때 얻어 온 것을 발아 시켜서 키운 나무로,

발아 시켜서, 또는 씨알로 여러 곳에 나눔을 한 것이다.

 

2014년 분갈이를 해 주었고,

 

 

 

 

수양만첩복사꽃 흰색

이  나무도 씨알을 발아 시켜 키운 나무인데,

화분에 심었기에 주 가지를 자르고 키우는데, 평소 이렇게 단정한 모습이 아니어서,

준서외할아버지 준서할미 부탁으로 전지 하지 않고, 참아 주다가는 어느 날 강전지를 해 버리고,

 

거지가 이 정도로 길어지고 많은 가지가 있은 적도 올 해가 처음이다.

준서외할아버지 출타한 날,

준서할미 끙끙거리면서 분갈이를 해 주었는데,

 

이번 비로 완전 살음을 한 것 같다.

 

 

 

참 오랫만에 비 다운 비가 온 옥상 정원에서는,

잎 사귀들이 싱싱 해 지고,

일년초들은 키가 훌쩍 자랐다.

 

오랜 가뭄 끝에 오는 비는 단비라 부르지만,

생명있는 초, 목에게는 생명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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