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뽕잎 순, 곰취 장아지 담기와 맛간장 만들기

이쁜준서 2015. 4. 30. 19:05

 

 

조선뽕나무 순

 

 

 

곰취

 

 

 

맛간장 달이고 있음

 

 

어제는 친구가 시골 지인 댁에 가서 조선뽕나무 순을 훌터 왔다면서 연락이 왔다.

좀 거리가 있다보니 가져다 주겠다는 것을 나누 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인데,

 앉아서 받으면 더 많이 미안 할 것 같아서 가지러 갔다 왔다.

오면서 재래시장에 들려서 의성에서 오셨다는 60대로 보이는 분에게 머구도 사고, 돌냉이도 사고, 미나리도 사고

왔더니 오래도록  나물을 다듬었다.

 

뽕나무 순이 많아서 거의 반반 정도로 나물거리는 잎을 따고,

장아지거리는 순채로, 나무에서 훌튼 것이라 아주 깨끗했다.

 

강원도에 곰취 2Kg을 택배 신청 해 두었었는데, 오늘 배달 되었다.

고기 먹을 때 생 쌈거리로 상추와 섞어서도 먹고, 살짝 데쳐서 쌈으로도 먹을 것을 남겨 두고, 반 이상을 장아지를 담았다.

 

북어머리, 먹새우, 표고, 무, 다시마로 육수를 끓이기 좋게 찜통에 내고,

그 육수로 기본 베이스를 잡아서 장아지 간장을 끓여서 뽕잎 순, 곰취에 끓을 때 부어 주고,

 

그 육수를 베이스로 삼아서 맛간장을 달이는 중이다.

맛간장이 떨어진 지가 한참이 되었는데, 선뜻 해지지 않아서 즉석에서   조미해서 졸임반찬을 했더니, 그 맛이 고르지 않았다.

이렇게 맛 간장을 만들어 두면, 맛이 일정하고, 일거리가 줄어 드는 줄 알면서도 게으럼을 부린 것이다.

 

장아지 간장이나, 맛간장을 달일 때, (유기농) 귤 껍질 말린것과 파 뿌리 말린 것을 같이 넣어 주면 맛이 깊어 진다.

사과 한알을 다 달여지고 불을 끄기 전 끌어 오를 때, 얇게 썰어서 넣고 불을 끄면

맛 간장의 맛이 넣기 전과 후가 표가 나도록 맛이 있어 진다.

준서할미는 1/3정도 졸아들면 불을 끄고 식으면 고운채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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