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4월은 꽃 대궐이다.

이쁜준서 2015. 4. 2. 07:50

 

4월은 봄이 절정인 때이다.

4월의 바람은 꽃바람이어서 훈풍이다.

4월은 여러가지 꽃들- 나무꽃, 풀꽃들이 절정으로 피어 나는 때여서 준서할미는 4월을 봄의 절정으로 본다.

 

무늬둥굴레

 

봄의 시작은 이렇게 흙속에서 새순이 발가르럼하게 올라 온다.

벌써 초록의 잎사귀가 새순에서 나와야 하는데,

큰 사기 화분의 식물을 다른 화분으로 분갈이를 하고

무늬둥굴레를 이 화분으로 분갈이 했더니

뾰족하게 새순을 올리고도 아직 새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뿌리가 살음을 덜 한 모양이다.

 

 

참나리

분갈이를 하고 새로 심으면 반도 심지 못한다.

사람은 식물이 알아서 하는 것처럼은 할 능력 부족이다.

그래서 이 가득한 새싹을 경이로움으로 보게 된다.

 

오래 되어서 구근이 참나리 구근 중에서 제법 굵다.

이렇게 소밀하면 대궁이의 키가 작게 자랄 것이다.

그런 모습의 참나리를 보고 싶어서.

 

 

 

작약

작약꽃을 우리 고향에서는 함박꽃이라 불렀다.

요즈음 작약은 개량을 한 것이 많아서, 겹꽃 유무, 꽃색등이 여러가지인데,

작년에 흙덩이로 푹푹 떠내어 야생화 전문화훼상 마당에 있는 것을

사 온 것인데,

일단 착하게도 꽃몽오리는 물었다.

발갛게 새순을 올리고 한참을 있더니 자라기 시작했고, 잎이 녹색으로 변하기 시작 하는 중이다.

과연?

어떤 색의, 어떤 모양의 꽃이 필까?

 

 

 

 

차이브(2014년 묵은둥이 꽃에서 씨를 받아 바로 뿌린 것)

 

작년 차이브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받았는데,

심었더니 일부 살음을 못 한것도 있었고,

살음 한 것중에서 덜 핀 채로 온 차이브꽃이 피어서는, 씨앗을 조금 받았고,

그 씨를 받자 마자 바로 옆 금귤나무 화분데 뿌렸다.

정성을 들여서 돌보다가 가을에 이 큰 화분으로 이식을 했었다.

 

겨울 월동을 하면서 몸채를 불렸고, 따뜻한 봄이 되니

새파랗게 잘도 자란다.

한참 잘라고 있는 그런 녹색인 것을 보니,

올 해 꽃이 필 것 같지는 않다.

 

 

대파는 한해 겨울만 월동을 하면 꽃대가 나오던데.....

 

 

 

차이브(묵은둥이)

작년 꽃이 핀채로 왔던 것인데,

겨울이 되어 갈 때까지도 뿌리 살음이 덜 된듯했고,

몸채를 겨우 몇가닥 늘렸을 뿐이였는데,

겨울 월동을 하고 나더니 몸채도 늘려져 있고,

꽃대를 물고 올라 오기 시작 했다.

 

차이브 파는 제 자리에서 묵은둥이가 되어야 꽃대가 많이 올라 오지 싶다.

 

 

 

 

 

 

이 한장의 사진에서 식물을 세어 본다면 참으로 많다.

카메라 렌즈에 잡힌 것이고, 사람의 눈으로 보면 훨씬 더 많은 식물들이 보인다.

이 생명감들이 좋은 것이고,

이 생명감들을 보면서 영혼이 맑아 지는 것이다.

 

 

해마다 4월이면  이 화려한 꽃을 피워 주는 만경화

만첩복사꽃 꽃분홍색이다.

 

매화, 벗꽃, 살구꽃, 앵도꽃, 이스라지꽃등 보다

꽃이 크고, 겹이다.

 

올 해는 꽃이 적당하게 와서

꽃과 가지가 조화롭다.

 

이 만첩복사꽃 나무는 정원관리사가 있는 큰 대학교정에 피어 있어도,

나무 수령이 많아지면서 나무 주 둥치이며 가지이며가

검어지고 수피가 갈라지고 그러면서 나무 세가 약해지고,

꽃도 해가 가면 갈 수록 덜 피고,

 

우리집 것도 그래서 농약방에서 설명을 하고 약을 사서 분무를 해 보아도

약간 덜 한 듯 할 뿐 다시 돌아가고 해서 안타까웠는데,

작년에 우연하게 블로거 어느 분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라면서 약을 택배로 주셨다.

 

옥상 정원 전체 나무에도 기간을 두면서 3번을 분무를 했고,

이 나무는 상처에 약을 바르듯이 꼼꼼하게 다섯번을 분무를 해서

이렇게 가지가 검게 경화 되는 것에서 살려 내었다.

 

작년에 분갈이도 했었다.

 

4월은 꽃 대궐이다란 제목의 포스팅에서

꽃의 사진이 적지만,

 

우리 옥상에서는 나무꽃들이 피어 있고,

구근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제라늄꽃들도 피어 있고,

명자꽃들도 피어 있다.

 

수사해당화도,가침박달나무도 곧 꽃이 필 것이다.

4월은 전국 곳곳에 봄꽃이 잔치를 벌리는 그런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