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블로그 벗님께서 깽깽이풀 씨앗을 받아 발아 한 것을
기르신 것이라면서 만났을 때 주셨다.
멸종 위기종이라 산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꽃으로 검색이 되었다.
그냥 풀 몇가닥이다 싶었던 것이 얼마 있지 않아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 화분이 되었다.
준서외할아버지는 깽깽이풀 꽃도 본적도 없고, 몇가닥의 풀이 있더니
삭아 없어졌느니 죽었다 했다.
야생화는 각기 다르게 잎 줄기가 삭아 져도 후년에는 꽃대가 올라 올 수도 있다면서
그렇다고 알뿌리가 있는 것도 아닌것을 화분을 엎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 들여다 보았더니 땅에 딱 붙어 있는 보라색과 잎 같은 것이 보여서
오늘 사진을 찍었습니다.
때 되었다고 저렇게 꽃대도 쑥 올리지 못하고 꽃도 아직 흙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듯한
모습으로 [나 여기 있어요] 라 인사를 합니다.
씨앗으로 발아 시켜서 아마도 3년차 쯤에 제게로 온 듯이 보입니다.
감사 합니다.
실물을 처음으로 보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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