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생긴다는 것......

이쁜준서 2015. 3. 1. 11:26

 

[슈퍼맨이 간다]란 TV연예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정말 아기였던 이희재의 쌍둥이 아기들도,

송일국의 삼둥이 아기들도,

추성훈의 사랑이도,

그 아기들이 자라서 걷고 뛰고 여러가지 현장 경험에서 적응해 나가는 것에 아빠들의 무단한 노력이 조화를 이루며

자라나는 것이 맘 속에 닿기에 시청자가 날로 늘어 날 것이다.

준서할미도 처음에는 어쩌다 채널에 잡혀서 보았을 뿐인데, 지금은 그 시간에 본 방송으로는 챙겨  보아지지 않고,

재 방송으로 볼 때도, 못 볼 때가 더 많은데도 못 보면 이번 주 이야기는 어떠했을까? 궁금하니까.

 

늦게  엄태웅이 딸 아이와 들어 왔는데,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아직은 몸을 재빠르게 움직일 월령이 되지 않고,

꿈든듯이 적응 해 가는 모습의 엄지온이란 그 여자아기를 보는  느낌도 참 좋다.

 

오늘 엄태웅이 송일국의 삼둥이 아기들을 자전거 뒤에 탈 각자의 수레 3칸에 아이들을 태우고 달리는 것이 너무 좋아서

나도 아이가 생기면 해 보고 싶었다면서, 자전거도 탈 줄 알고..... 그러더니 오늘 아기를 태우고 달리고,

찐방도 아기와 함께 길거리에서 사 먹고 등등의 이야기를 보았다.

 

준서할미에게 찌르르 정전기 일듯이  들려 온 말은 [ 나도 아기가 생기면 해 보고 싶었다]말이였다.

생기는 것은 내가 많은 노력과 실패와 힘든 과정을 거쳐서 되는 것도 있고,

주변에서 주어서 생긴 내 것으로 된 것도 있고,

아기처럼 사랑의 결실로 하늘이 내게 주신 것도 있는데,

물론 불임을 겪고 그 과정에 온 갖 노력으로 아기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생긴다는 것은 내것이 아니였던 것이 내것으로 되는 것이라는 것에 참 대단한 뜻과 노력이 담긴 긴긴 세월일 수도 있는 것이

생긴다 세글자로 표현 되는 것에 놀라게 되었다.

 

예전 어른들 말씀에

세상에 정말로 고생하면서 노력을 하면 재물은 이룰 수 있는데,

자식은 얻는 것도, 키우는 것도 사람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그 중에 팔자에 없는 자식을 지극정성으로 치성을 들이면

낳을 수는 있어도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울 수가 없다고,

자식을 못 낳는 것을 팔자에 자식이 없어서이라 하신 말씀이 있다.

또 올바르게 잘 키우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우냐?

 

[슈퍼맨이 간다] 란 프로그램에서 아빠들이 엄마 없는 48시간을 아이와 지내는 과정인데,

그 48시간에 아빠들이 인내하고 아기들에게 최대한 배려하면서 지내면서 점점 아기들도 자라고, 아빠들도 아빠들로 심성이 잡히고,

늘 바뻐서 그렇게 해 주지 못한 엄마, 아빠들이 아기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지 싶기도 하다.

환경이란 것이 있어서 해 주지는 못해도, 자식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로 내게 생긴 - 내게로 온 것인가를 배우지 싶다.

 

다른 것들은 노력으로 나중에 얻어지는 것이라면,

자식이 생기는 것은  얻어 놓고, 청소년 시기까지 제대로의 심성을 갖고 바르게 능력 있게 키워 주는 것이 더 오랜 기간인데,

심적, 물적 노력이 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내 자식들을 낳아 길렀고,

준서를 받아서 아기 시절을 키워서 보냈고,

준서할미가 자식을 낳아 키우면서 내 엄니가 더 중하게 느껴 졌다면,

준서를 키우면서 아기에게 아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지고, 내 자식 키울 때는 호랑이 엄마였는데,

아에 이빨이 생기지도 않았던 사람 같은 할머니가 되더라는 것이다.

 

댓가 없이 우연하게 내것이 되게 생기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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