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생강 나오기를 기다렸다.
생강차도 만들고 편강도 만들고 생강가루도 만들어놔야하고..
추워지는 가을에 나오는 이유가 있는 생강..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는 최고다..엄마들은 그래서 꼭 먹어야하는..
햇생강과 약도라지 주문하니.. 생강을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며칠이 걸린다고..
생강오자마자 씻어서 편강부터 만들었다.
알싸한 매운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든다.
재료 ; 생강 2kg , 설탕 (황설탕) 1kg , 소금 한숟갈..
재료는 무지 간단하다..
흰설탕을 대부분 사용하던데 황설탕이 있어서..
눈 내린거 같은 흰설탕 편강도 이뿌지만 갈색의 은은한 편강도 이뿌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흙만 씻어낸 햇생강을 편으로 썰어서
30분간 물에 담가두었다.. 매운맛과 전분이 빠지도록..
매운맛이 심하다 할 정도이기때문에 한번더 데쳐서 매운맛을 더 빼주고.. 끓기 시작후 10분쯤 더 끓여야한다.
이때 소금 한스푼.. 생강양이 워낙 많아서 찜용냄비를 다 꺼내쓰고..
데친후 물기를 빼주고..
다시 냄비에 넣고 생강무게의 반만큼 설탕을 넣어 센불에서 끓여준다.
설탕이 녹기 시작하고 금새 갈색의 물이 고인다.
가끔 씩 저어주며 중불에서 졸인다.
서서히 졸아들고 이때는 약불에서 계속 저어주어야한다.
설탕물이 다시 설탕이 되는 순간은 정말 순식간이다.
끈적하던 것들이 서로 떨어지면서 바싹하게 말라가기 시작한다. 신기한 변화..
생강을 2킬로나 만들었더니 제법 많았다.
그래도 조금씩 나눠주고 먹을만큼 남았다.
편강이나 생강차나 주의할 점은 공복에 먹지 말아야한다는 것..
식후에 서너조각씩.. 입안이 개운해진다..
둘째 산이는 한조각먹고는 다시는 못 먹겠다고 엄살이다
매운 떡볶이는 잘도 먹으면서.. 이제까지 먹어 본 것들 중에서 제일 먹기 힘든 맛이란다.
알싸한 맛이 좋기만 한데..
가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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