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모과를 베이킹 소다로 씻고, 다시 소금물에 씻고 행구었습니다.
우선 반으로 자르는데 큰 호박 자르기보다 어려웠습니다.
한 개를 자르는데, 칼을 몇번이나 빼고 다시 칼금에 넣고를 반복해서
반으로 잘랐고, 모과 크기에 상관 없이 12조각을 내었습니다.
물론 속의 씨도 딱딱 한 것도 도려 내었습니다.
썰어서 설탕을 묻히지 않은 모과색갈입니다.
참 곱습니다.
얇게 얇게 칼로 썰었습니다.
채칼로 해 보았더니 칼로 하는 것보다 더 도톰하게 되어 준서할미는, 칼로 썰었지만,
칼로 얇게 써는 것보다 얇은 슬라이스로 나오는 채칼이 있다면
채칼로 한 것이 설탕에 빨리 절여지고 모과청이 더 많이 생기고 차로 우려 먹을 때도 잘 우러 날 것 입니다.
모과도 사과만큼이나 갈변이 잘 되는 과일이라
저울을 놓고 500g 씩 썰어서 설탕으로 버무리고,
다시 500g을 썰어서 설탕을 버무리고
서너층으로 넣으면서 한층 넣고는 작은 사기국자로 꿀을 한 국자 뿌리고,
다시 한층 넣고..... 다 넣은 뒤에는 1:8 분량의 설탕을 넣으면서 남겨 둔 반의 설탕으로
설탕 마개를 했습니다.
설탕으로 살살 달래며 버무려 놓은 것입니다.
과즙이 많지 않은 과일이라 이렇게 버무려서 설탕을 골고로 묻혀 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한 병에 모과 1Kg이 들어 간 것이 2병,
900g이 들어 간 것이 1병입니다.
준서에미가 목이 약한 아이라, 모과 1~2개를 사서 겨울이면 모과차를 해 주었는데,
모과차 해 주지 않은 것이 3~4년쯤 되었습니다.
올 해는 유난스럽게 생긴 것도, 색도 고운 모과가 눈에 들어 와 만들게 되었습니다.
준서네, 준서이모네, 준서할미집 셋집이 먹을 것입니다.
작년에는 생강과 대추를 같이 썰어 넣어서 만든 생강차를 했었는데,
올 해는 생강은 편으로 썰어서 말려서,
대추와 말린 생강을 슬로우 쿠커에서 차로 만들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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