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즈그들 면피용으로 할머니는 모른다고? -인터넷-

이쁜준서 2014. 9. 6. 08:26

 

 

큰아이가 대학 1학년 때 가입 했던 인터넷 회사의 것을 2년전까지 계속 쓰고 있어서

장기 고객이라 인터넷 사용 요금도 싸고, 속도도 빠른 것을 사용하고 있었지요.

2년전 친구 동생이 하는 다른 회사 것으로 인터넷, 집전화, TV 수신, 핸드폰까지 다 바꾸었는데,

준서외할아버지 인터넷 속도가 빠른 것만 된다면 바꾸라고 했었지요.

준서외할아버는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검색을 해서 보는 사람이라서요.

 

새로 바꾼 회사에서 광랜이라 기존에 쓰시던 것보다 더 빠를 것이라 하더니,

영 속도가 전에 쓰던 것보다 느린 듯해서 AS 신청을 했더니 빠른 것으로 계약이 되어 있지 않다 해서

가입한 친구 동생에게 전화를 했더니 뭐가 잘 못 되었는 것 같다고 그 날로 속도가 빠른 등급에 가입 했다는 문자가 왔었지요.

 

그랬던 것이 1년도 되기 전에, 구정 무렵에 컴퓨터까지 최신으로 바꾸었는데, 속도가 느려지는 듯 했고,

아이들이 와서 온라인으로 작업을 하면서도 속도가 너무 느리다 해도, 준서할미 블로그 하는 것은 느린대로 할 수 있었지요.

처음 속도가 빨랐으니 이러다 다시 개선 되겠지.... 하고 미련스럽게 그냥 사용 했었지요.

이번에 준서네에 갔더니 준서네 컴퓨터를 해 보니 영 딴판으로 빨랐습니다.

 

그제 AS 기사 왔고, 컴퓨터를 켜 놓고, 이렇게 저렇게 해 보더니,

다 되었다고 준서할미더러 컴퓨터를 켜 보라 해서 해 보니 나아진 것이 없었습니다.

나아 진 것이 없다고 했더니 우리가 할 것은 다 했으니, 컴퓨터 만든 삼성에 AS를 신청하라 하길래

인터넷 회사에서는 무엇무엇을 했고, 그러니 이런 것을 삼성에 AS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구체적으로 말을 해 달라 했지요.

또 그 말에는 대답을 못하고 갈려고 하길래 그러면 속도측정을 해 보라고 했더니,

어쩔 수 없이 준서할미 보는 앞에서 속도 측정을 하게 되었고, 우리가 계약한 속도에는 한참 뒤지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내가 말을 해도 할머니가 이해를 못한다는 말을 하고 갈려고 했지요. 삼성에 AS를 받으라고 하면서요.

속도 측정치가 나온 화면 그대로 두라고 하면서, 전화 한통화 받고 가라고 하고서는 부산의 남동생에게 전화해서

바꾸어 주었지요.

그러니 계약한 속도가 선로를 따라 오면서 느려지고,컴퓨터 옆 기계 2개를 지나면서 또 느려지고 그래서 그렇다고

기사분의 그 말을 동생이 듣고는, 

할머니라 모른다는 쓸데 없는 말을 하지 말고, 이유는 다 아는 것이 아니냐?

했더니 내일 선로작업 하는 기사 보내겠다 하고 갔습니다.

 

그 다음 날인 어제 협력업체 기사가 아닌 회사 정직원인 기사2명이 왔고,

이런 저런 군말이 없었고, 속도측정을 하니 계약한 것이 100이었는데 97이 나왔습니다.

기계 하나를 더 달아 주면서 이렇게 하면 속도가 개선 될 것이라 했습니다.

기계의 기능을 물었더니,

와이파이와 허브 기능을 하던 기계에 와이파이 전담을 하게 두고, 새로 단 기계는 허브 기능을 전담하는 기계라 했습니다.

이런 저런 말을 묻고 대답하고 했더니 어떻게 이런 것까지 아시냐?고 했지요.

그 때 거실에는 생도라지 손질하고 있었는데......

저가 블로그를 하고 있어 이 컴퓨터도 저가 주로 사용하는 것이라 했었지요.

 

어제  온 기사에게,

기술적인 것으로는 어제 오신 기사분이 해결을 못하면, 오늘처럼 또 다른 분이 오실 것이고,

오늘도 해결하지 못하면 또 다른 기사분이 오셔서 해결을 할 것이라 생각 했다고 했지요.

우리가 살다 보면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것이라도 입에 올려서 말 못하는 것들이 있어 무언으로 통하는 것도 있지요. 하하

 

부산의 남동생은 50대 초인데도 컴퓨터 쪽을 전공한 사람도 아닌데 자기 사무실에 컴퓨터 몇대가 있고,

온라인으로 일 처리를 해야 하는 일인데, 

고장이 나서 기사를 부르면 기사가 올 때까지 일이  스톱되고 해서 자기가 배워서 자기 사무실 컴퓨터 관리를 자기 손으로 다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바쁘니 평소에도 답답한 것이 있으면, 컴퓨터를 켜 놓고, 통화를 하면서

동생 시키는대로 해서 해결 할 때가 새 컴퓨터를 바꾸기 전에는 종종 있었지요.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어도 큰누나 전화는 받으니 언제라도 전화 하라고 하지만,

동생 일하는 시간이 아닌, 휴일에 전화를 했었는데, 그 기사분과 통화를 해야 해서 현장에서 전화 통화를 했었지요.

 

적어도 블로그를 하는 할머니들은,

솥뚜겅 운전 몇십년 해 온 지혜까지 있는데,

아직은 남의 말귀 알아 듣고, 충분하게 내 할 말도 표현 할 수 있고, 블로그 포스팅도 할 수 있는데. 

즈그들 면피용으로 할머니는 모른다고?

그야말로 느그들이 게맛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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