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아침 일찍 - 볏짚을 태우다

이쁜준서 2014. 9. 10. 06:51

 

참 오랫만에 짚을 태웠다.

작년 메주 쑨다고 필요해서 짚을 시골에 부탁을 해서 구 했는데, 그 짚이 남아 있어 짚을 태운 재를 거름으로 쓸려고,

 

준서외할아버지는 전지한 가지가 나오면 말려 두었다, 화분 밑바닥에 넣으려고 하고,

준서할미가 먼저 챙겨지면 태워서 재를 만들어 물을 부어 숙성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가을에 나무들이 심겨진 화분에

그 잿물을 줄려고 하고,

올 해는 전지한 것을 챙기지 못해 재거름을 줄 수 없다 싶었는데, 짚이 생각 났던 것이다.

 

 

짚이 아무리 잘 타도 연기가 조금씩 나기에 새벽에 태웠다.

양이 많지 않아서 옥상 나무 종류와 초화라도 겨울 실내에서 월동하고, 내년 봄 꽃을 피울 식물에 한 번은 줄 수 있지 싶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대감이 있으면 움직인다. - 다육이 -  (0) 2014.09.11
안 사돈의 선물  (0) 2014.09.10
옥상에서 놀았습니다.  (0) 2014.09.07
즈그들 면피용으로 할머니는 모른다고? -인터넷-  (0) 2014.09.06
미구등신  (0) 201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