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에 짚을 태웠다.
작년 메주 쑨다고 필요해서 짚을 시골에 부탁을 해서 구 했는데, 그 짚이 남아 있어 짚을 태운 재를 거름으로 쓸려고,
준서외할아버지는 전지한 가지가 나오면 말려 두었다, 화분 밑바닥에 넣으려고 하고,
준서할미가 먼저 챙겨지면 태워서 재를 만들어 물을 부어 숙성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가을에 나무들이 심겨진 화분에
그 잿물을 줄려고 하고,
올 해는 전지한 것을 챙기지 못해 재거름을 줄 수 없다 싶었는데, 짚이 생각 났던 것이다.
짚이 아무리 잘 타도 연기가 조금씩 나기에 새벽에 태웠다.
양이 많지 않아서 옥상 나무 종류와 초화라도 겨울 실내에서 월동하고, 내년 봄 꽃을 피울 식물에 한 번은 줄 수 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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