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깔대기 치고는 큰 깔대기인데,
곡식을 통에 넣을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옥상에서 거름용으로 쓰는 효소 만들때 뜨물등등을 넣을 때 쓰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공기 좋은 곳에 살고 싶으셔서
도시에 사시다 시골로 가셨고,
작은 텃밭에 잡수실것 이것 저것 조금씩 심으시는 정도인데,
이렇게나 많이 보내 주셨습니다.
지난 해 10월에 작은 아이 결혼식 후에
주셨을 때, 저가 좋아 하는 맛난 콩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 인사를 했었는데,
그 것을 기억하시고,
이렇게나 많이 보내셨습니다.
텃밭에 조금씩 심으셨을 것을 생각해 보면
사돈댁에 남기신 것보다는 준서할미에게 더 많이 보내신 듯 합니다.
얼마나 잘 익었던지 붉기만 한 것이 아니고, 검붉게 익었습니다.
강낭콩 한 알 한 알이 갖고 놀고 싶을 정도로 이쁩니다.
잘 익은 늙은 호박 사서 호박범벅 해 먹어야 겠습니다.
호박범벅에는 팥도 넣고, 이 강낭콩을 넣어야 맛이 제대로 납니다.
감사합니다라 인사를 드렸더니,
늦은 장마에 깨가 다 떠서 깨 수확이 얼마 되지 않았다 시던데,
참깨 역시 많이도 보내 주셨습니다.
햇깨로 짠 참기름도 한병 얻었습니다.
직접 농사 지은 것은 지인께 돈을 주고 사도 고맙고 감사한 일인데,
이렇게 사돈께서 농사 지으신 것을 보내 주셔서
너무도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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