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벗님
2013년 신년이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 해는 감사 했습니다.
올 한 해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많으시길 바랍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어린시절에는,
신년이 되어 나이 한살 더 먹어, 새 학년이 되는 것이 무조건 좋은 때도 있었고,
첫아이 초등학교 입학하는 해에는 신년을 맞으면서 첫아이가 초등학생이 된다는 것이 정말로 가슴 설레이기도 했고,
살다보니 나이가 먹기 싫어서 신년이 싫기도 한 적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 해는 먹은 나이가 너무도 묵직해서 나이에 대한 감각이 없어져 버렸는지,
나이 한살 더 먹는 것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세상 소풍 마치고 가는 날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그 시간들이 참으로 귀하고 귀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기는 일들이 비록 좋지 않은 일이라도 일상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일도 있고,
지난 해처럼 폭풍이 몇번을 오고, 겨우 겨우 폭풍의 직격탄에서 피해를 덜 보았어도
알곡이, 열매가 제대로 영글지 못한 수확을 하게 될 줄은 새 봄에는 에측 가능하지 못한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예측 가능한 일은 그래도 예방을 철저하게 한다면
비단 농사가 아닌 우리들이 살아 가는 일상에서 어느 정도 피해을 줄일 수도 있지만,
예측 불가능한 피해는 꼼짝 없이 당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준서할미가 예전 어린시절이나, 아가씨 시절만 해도 배 고픈 사람이 많았지요.
그 때 할머니들께서는 배가 고픈 시절이다 보니 에미들이 자기 배 고픈 것은 참고 얼라들을 너무 많이 먹이니
흉년에 얼라들은 배 터지도록 먹이고, 에미는 배 고파 죽는다( 그 시절 할머니들께서는 직설적으로 말씀하시다보니)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등 따시고 배 부르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이었는데,
요즈음 세상도 노숙자도 있고, 절대 빈곤층도 있지만, 그래도 대다수 사람들은 배는 채울 수 있기에
삶의 질을 따지는 것에서 상대적으로 빈곤을 느껴서 행복을 못 느끼기도 합니다.
날씨가 왜 이렇게 추울까요?
연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립니다.
방 따뜻하고, 이불 속에 들어가 누워 있으면 등 따뜻합니다.
끼니 때 되면, 반찬 만들어 밥 찾아 먹고,
준서외할아버지와 준서할미 건강하고,
세상이 예측 불가능 한 것이 많게 되었지만,
아주 단순화 시키면 나날이 행복거리가 많습니다.
2013년은 준서할미 행복하게 살려 노력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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