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에서 무료로 하는 컴퓨터교실 왕초보 반에서 한글워드와 인터넷을 배웠다.
한글이고 영문이고, 타이프라이터와 같아서 자판을 익히지 않아도 되는 것이 다행이었고.
수업 진도는 계획했던 것보다 더디게 나갔다.
나이가 든 사람들이 가르치는 강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 여기 저기서 묻는 사람이 많아서
선생님 혼자서는 다 가르쳐 줄 수 없어 알아 들은 사람이 옆에 사람을 가르쳐 주면서지내다 보니,
앞 반 수업이 진행 되는 동안 휴계실로 모이고, 자판기 커피를 나누게 되고,
무엇을 배우러 온 사람들이라 남,녀이든, 나이 차가 나든 친해지게 되었다.
7년 전의 일인데,
그렇게 인터넷 왕초보반을 배우는 과정에서
휴대폰 문자 보내기도 있었고, 블로그를 개설하는 것도 배우게 되어서
블로그가 어떤 것인지?
블로그에서 사용하는 아이디가 어떤 것인지?
닉이 어떤 경우에 쓰이는지?를 모르면서 수업은 진행되었고,
집에 와서 컴퓨터를 켜니 떠억하니 내 블로그가 열리고,
그렇게 무지하게, 흥미롭게 시작 된 내 블로그 였다.
지금도,
내 블로그 즐겨 찾기에는 초기의 블벗님들 방이 등록 되어 있지만,
해 마다 새로운 블로그 벗님들과 인연이 맺어지기도 하고, 아직도 초창기 블벗님들과 왕래가 있기도 하다.
블벗님 중에는 비슷한 세대를 살아 오신 분들도 있고,
20년도 더 차이가 나는 세대분들도 있고,
블로그 글로서 만나는 벗님들이라 세대차이가 상관 없으니, 남녀 구별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준서할미가 30대나 40대라면 남편이 있으니 남녀구별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블로그의 순기능이라면
무엇을 배워서 실 생활에 참고가 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내가 미처 경험하지 않았던 것을 글로서 사진으로서
보게 되는 것이지 싶다.
그러면서 생각을 나누게 되는 것이고.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것도 아주 큰 블로그 순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또 글로서이지만,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위로를 줄 수도 있는
사람이기에 아무리 반려동물이 위로가 된다해도,
저 깊은 가슴 밑바닥에는 사람과의 소통으로서 위로가 될 수 있는데,
만나지 않았어도, 차라리 글로서라 마음의 위로가 더 되는 말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지금까지 블로그 활동을 해 오면서 블벗님 중에서는 블로그를 접으신 분들도 계신다.
잠시 중단 했다 다시 블로그 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오래도록 비공개로 해 두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몇일 전 블로그 휴식기간이라면서 블로그를 비공개로 돌리신 분도 계신다.
늘 하던대로 클릭을 해서 갔더니, 비공개가 떡 막고 있어 깜짝 놀랐는데,
따뜻한 봄이 되면 다시 블로그 활동을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준서할미의 블로그 벗님들!
올 해도 감사했습니다.
이 추위에 송년도 잘 보내시고, 신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실 것을 바랍니다.
준서네 식구가 송년 끝날 와서 신정을 보내고 갈 것입니다.
송년도, 신년도 아이들로 해서 즐겁고 행복할 것입니다.
신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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