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차 아기도 기억을 하고 행동한다.
승훈이가 외국에 있던 아빠가 와 제주도 여행, 고향 본가로 다니기도 했고,
승훈이 아빠가 지난달 22일 가고는 생후 처음으로 감기가 걸렸었고,
눈이 와 계단이 미끄럽고, 한참 만에 어제 보러 갔었지요.
그러니 그럭저럭 15일여가 되었습니다.
승훈이 할머니와 커피 한잔을 하고 있는데, 승훈이가 잠에서 깨어 양쪽 볼이 발그레하게 에미에게 안겨 나왔지요.
잠이 금방 깨어 뚱한 표정이다가 잠이 다 깨어 놀아도 준서할미를 영 잊었지는 않았지 싶은데도
친근감이 가지 않는지 쳐다도 않 보고 놀았지요.
한 참을 있다 부르니 씨익 웃더라구요.
그래도 즈그 할머니 앞에서 놀기만 했지 오지 않더니, 쳐다보면서 씨익 웃고, 또 씨익 웃고 하길래
두 손을 내밀면서 오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오더니 마주 보고 안으면서 승훈이 팔을 준서할미 목을 안게 만들면서
처음하는 인사 - 승훈이 사랑해~~- 라 했지요.
그 때서야 친근감이 갔는지? 품에 제 얼굴을 폭 묻기도 하고
- 세워서 안으면 뛰고 준서할미는 강남스타일이라고 박자를 맞추고
그렇게 놀다 재지리하러 바닥으로 내려 갔지요.
그동안 짚고 서기도 하고, 기던 아기가 기다 혼자 앉기도 하고, 노 할머님들 무릎이 아프시니 방안에서 앉아서 밀고
다니시듯 그렇게 다니기도 했습니다.
재지리가 하고 싶어서 업히기도 싫어 한다 합니다.
그렇게 놀다 승훈이 외할아버지께서 안방에서 밖으로 나오셔서 쇼파에 앉으시니,
마주 쳐다보이게 되니
승훈이가 침을 튀기며 불어 버립니다.
몇번을 그렇게 하더니 눈에 힘을 넣고는 소리를 지릅니다.
외할아버지가 이쁘다고 자꾸 승훈이 편에서는 싫을 정도로 장난을 하시니 승훈이가 외할아버지만 가까이 오시면
이번 아프고나서부터는 그렇게 한다 했습니다.
승훈이 외할아버지께서는 준서할미가 옆에 있기도 하니 말씀도 하시지 않고, 아기를 쳐다 보시기만 하시길래
바로 앞에 앉아 보시라 했었지요.
그랬더니 또 침을 튀기면서 불고, 눈에 힘을 넣어 고함을 치더니,
외할아버지 무릎으로 기어 오르더라구요.
외할아버지가 싫은 것은 아니고,
내게 싫은 것을 하지 말라고 일단 위협으로 그래 놓고는 그러하시지 않으니
좋다고 무릎에 기어 올랐지 싶습니다.
승훈이 에미가 할아버지께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걱정스럽다 했지요.
승훈이가 9개월 차일 때 이유식등 먹기 싫은 것을 주면 불면서 뱉어 버리다가 나중에는 먹기 싫은 것을
숟가락에 뜨는 것을 보면 미리 먹이기도 전에 침을 튀기면서 불었지요.
준서할미가 승훈이 에미에게 해 준 말은
할아버지를 싫어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말라는 경고로 그렇게 하고
하지 않으시니, 무릎에 기어 오르는데, 또 잠시 잠깐 흘러가는 행동이고,
남자아이이니 정말 솜털하나 건드리지 않게 키우는 것 보다는 할아버지처럼 지 하기 싫은 것도
하는 사람이 있어 제 딴에는 하지 말라고 위협도 해 보고 그렇게 자라는 것이 낫다고 했지요.
유모차 광고 하는 것을 보았지요.
외국제인데, 아기를 뒤로 엄마와 마주 보게 할 수도 있어 엄마와의 유대감을 높이고 아기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아주 좋다고 하더라구요.
준서할미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엄마가 뒤에서 나를 밀고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앞에서 보이는 여러가지를 볼 수 있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유모차가 여러모로 엄마들을 편하게 하니 유모차가 필요불가결 한것은 틀림 없는데,
유모차에 포대기를 싣고 가다 가끔씩 포대기로 업어 주기도 하는 것이 아주 좋은 것이라 말 해 줍니다.
세살 아기 준서는 유모차에서 내려 놓으면 냅다 뛰었습니다.
어느 육아 전문가가 TV에 나와서 하는 말이, 그렇게 뛰는 것은 걸어서 균형을 잘 못 잡아서
뛴다 했지요.
그 말이 맞는지는 몰라도, 준서는 네살에도 냅다 뛰기를 좋아 했으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 싶습니다.
준서는 세살, 네살을 계단 오르기를 아주 좋아라 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도 준서가 계단을 밟고 다녔습니다.
지난 해, 운동회 때 릴레이 선수로 뽑혔다고 했습니다.
준서할미는 세살 아기 적에 자주 넘어져도 억지로 안거나 업지 않고, 뛰는 준서를 따라 다녔습니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착하다에서 착한....으로 변해서 (0) | 2013.01.09 |
---|---|
양지와 음지 (0) | 2013.01.06 |
개선 해야 할 결혼식 문화1 -이바지와 폐백음식 (0) | 2013.01.03 |
예측 불가능 한 세상 (0) | 2013.01.01 |
2012년 송년을 맞아 뒤 돌아 보면...... (0) | 2012.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