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으로 풀이하자면 착한 설경입니다. - 와룡산-
착하다
곱고 어질다.
준서할미가 뒤 돌아 보면
준서할미 어릴적에는 요즘 TV연속극에서의 60년대 이전의 시대가 배경이 되면
6~7세만 되어도 설겆이도 하고, 동생도 보고, 그 나이의 체력으로는 버거운 집안 일들을 도우는
모습이 나옵니다.
자라는 환경에서 고생을 하는 것을 표현 하는 것이지요.
계모라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준서할미 세대들은 다 그렇게 자랐습니다.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소 풀 뜯기러 들로 다니고, 쇠죽 끓일 때 넣을 풀도 뜯어 와야 했고,
모심기 등으로 일꾼이 많을 때는 농주 주전자를 들고 엄니를 따라 나갔지만,
집안의 머슴과 아버지가 단촐하게 집안 일을 할 때, 참으로 내 가는 농주 심부름도 해야 했지요.
지금 같다면 중학생 정도가 될 나이에나 할 수 있는 집안 일을 도왔어도,
응당 어떤 집이던, 어떤 아이던 했기에
그 말로만 하는 - 착하다- 칭찬의 말을 듣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했던 일이나 심부름을 잘 못해서 꾸지람을 - 인정사정 없는 꾸지람을 들었었지요.
준서할미는
기제사 때 오시는 단 한분의 고모님은 딸을 많이 낳았기에, 준서할미보다 나이가 작은 아기들을 데리고 오셨고,
그 아기들 소변 눌 때나 대변 눌 때 데리고 나가 두엄 무데기 앞에서 볼일 시중도 들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_ 착하다에서 파생한 - 저 사람은 참 착한 사람, 값이 착하다. 착한 식당등등으로
착한..... 이 하도 남발되어
오늘은 착하다의 원 뜻을 찾아 보았습니다.
[곱고 어질다] 입니다.
생각 했던 것 보다 그 뜻이 참 아릅답습니다.
착하다는 곱고 어진 사람을 표현 하는 말이네요.
물건의 가격이 착한 것은
부담이 없는 가격이라는 뜻도 될것이고,
착한떡집이라면
기계로 하지 않고, 찹쌀떡을 할 때 익힌 찹쌀을 절구로 찧어서 만든 떡이고, 고명으로 쓰이는 것들도
다 국산으로 한 떡이란 뜻이 내포 된 떡을 만드는 떡집이란 뜻도 될 것이고,
착한 식당이라면
질 좋은 국산재료로 직접 수제로 묵을 만들고, 국수를 만들고, 두부를 만들고 등등으로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천연재료를 넣어서 만든 음식을 파는 곳을 뜻하기도 할 것이고,
한 마디로 표현 하자면
착한.... 뒤에 어떤 말이 오던지,
결국은 곱고 어진 마음으로 만든 것이다는 뜻이겠지요.
어린 준서가 네살 때
할머니 나도 사람이야? 였습니다.
사람이라고 말 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방금 태어 난 갓난아기도 착한 사람입니다.
아기들 만큼 곱고 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자라나는 아기들은 그 자체만으로 곱고 또 곱고, 어질고 또 어질지요.
오늘은 10개월차 승훈이를 보러 갔는데, 승훈이는 낯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승훈이가 요구하는 것은 준서할미가 모자를 쓰고 있으면 준서할미 무릎으로 스스로 기어 오르지 않습니다.
오늘은 모자를 벗지 않았더니, 더 친근한 본래의 모습이 되라고 고함을 처음으로 질렀습니다.
모자를 벗었더니 기어 올라 왔지요.
모자를 쓴 준서할미를 알아는 보았지만,
승훈이가 보는 준서할미는 모자를 쓰지 않아야 승훈이에게 친근한 준서할미 인 모양입니다.
오늘 저녁 찬으로는 돼지고기 고추장 양념으로 불고기를 해 두었습니다.
키위가 숙성 된 것이 없어서, 배를 갈아 작은 망에 배즙만 걸러 두고,
양념장은 집간장과 만들어 두었던 맛간장에, 옥상나무에서 딴 아기사과로 만들어 둔 3년이상 된 술에
된장 아주 약간, 집에서 만든 고추장에 태양초 식염고추가루에 마늘, 생강, 대파, 양파,를 넣어서
만들어서 조무락 조무락 해 두었는데, 굽기 직전에 참기름을 넣고 다시 조무락 조무락해서
석쇠에서는 못하겠고, 후라이팬에서 익힐 때, 새송이를 넣고 할 겁니다.
이만 하면 착한 돼지고추장 양념 불고기 일까요?
숯불에 석쇠에 직화로 구웠다면 정말로 [착한 고추장 돼지 숯불고기]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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