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올 때엔 한적한 길로 산책을 했다.
예전 준서할미가 초등학생 때는 이런 번듯한 길이 아니고 길은 좁았는데도 예전 그 길을 생각하게 되고,
한쪽은 사람이 들어가 관리하지 않은 식물 스스로가 제자리를 잡고 자라고 있었다.
안쪽은 애초 길을 만들고 할 때 조림을 한 듯한 나무가 자라고 있고, 그 밖에는 여러가지 식물들이 있고,
길가쪽 가까운 쪽으로는 햇빛이 들기에 찔레열매가 많았다.
경상도에서는 찔레꽃 열매를 까치밥이라고도 불렀다.
이렇게 밝은색이고, 열매가 작은 것도 있고,
짚은 팥색에 가깝고, 이 열매보다 더 굵은 것도 있다.
실제 꽃모양에서도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고.
공해를 타는지 도시 근교에서는 이런 무성한 덤불을 이룬 찔레꽃은 이젠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