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기장 대변항에서 월전까지

이쁜준서 2011. 6. 16. 06:30

이기대 바닷가를 돌아서 다시 이기대 공원 안길을 돌아서 버스가 다니는 길까지 나가고 있는데,

손님을 싣고 이기대로 들어 갔던 택시가 나와 타고 지하철 경상대역에서 2호선을 타고 해운대역으로 갔다.

동해남부선을 같이 타고 가다 민서할머니가 먼저 내리시고, 준서할미는 종착역까지 타고오면 되는 것이라

기장역에서 타기로 하고 기차표를 예매를 해서는 버스 181번을 타고 대변항에서 내렸다.

아담한 작은 항구 대변항

젖갈용 멸치로 유명한 항구이고, 부산과 가깝고,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사람이 많은 항구이다.

        

대변항의 생멸치로 젖갈을 담는 모습

 

젖갈용 멸치를 손님이 보는 앞에서 소금 간을 해서 비닐 봉지에 넣어서 비닐봉지를 묶어서

저기 뒷쪽에 보이는 흰통에넣어서 택배로 보내 달라고 하면 보내 준다고 했다.

한상자 30,000원~ 35,000원  했고,  택배비, 통값을 합해서 42,000원을 했는데,

40,000원씩에 민서할머니 1통, 준서할미는 친구것을 합해서 두통을 택배 배달 신청을 하고 왔다.

젊은 남자 둘이서 기계처럼 움직이면서 오늘은 생멸치를 조금 드려도 못 가고 가실 것 같다면서

다음에 오시면 들리세요. 뭐라도 드릴께요라고 했다.

둘다 카메라는 손에 들고, 등에 가방하나씩 메고 있는 폼새가 그래 보였던 모양이었다.

 

 

       

 미역,건어물도, 가자미처럼 슬쩍 말린 생선도, 활어집도, 바다 생선류는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항구가 대변항이다.

젖갈용 멸치가 많이  잡히는 알려진 항구이다.

 

칼치와 미역을 사 오고 싶었는데도

바닷길을 몇시간이고 걸어야 해서 그냥 지나치고.....

예전 해운대 앞 바다에서 칼치도 잡았는데, 아마도 근해에서 잡은 칼치 같았다.

 

 

죽성리 바다의 등대

대변항에서 애초에 계획은 택시를 타고 월전으로 죽성리 바다의 월전으로 갈려 했는데,

손님을 태워 놓고, 월전으로 간다고 하니 길이 막혀서 못간다 하고는 내리라 했다.

어쩔 수 없이 강한 햇빛에 민서할머니는 양산을 받고,

준서할미는 모자를 쓰고, 두시간 반정도 걸었다.

바닷가 길이 사람이 다니지 못하게 막힌 곳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도로를 걸었고,

바다로 내려 갈 수 있는 곳에서는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오고,

바다 길이란 것이 바위와 돌 자갈을 밟고 다녀야 해서 힘든 길이였다.

 

체력만 있다면 여행은 도보가 제 맛이 나기는 해도 날씨가 더워서 무리기는 했지만,

바다 공기가 온 몸에 감싸지는 것에 행복감이었다.

 

거의 두시간 반동안 걸으면서 가다 지쳐서 소나무 그늘에서 바다를 보면서

다시 요기를 하고 길을 나섰다.

 

 죽성리 바다의 월전

 

 

 죽성리 앞 바다

저기 멀리  보이는 흰색 등대가 있는 곳에는 성당도 있고,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 했다.

 

죽성리 앞 바다

 

민서할머니 방에서 담아 온것

 

민서할머니께서 줌으로 당겨 담으신 등대

 

기차표를 예매한 시간이 1시간도 더 남았지만,

우리가 더 볼 곳을 가자면 도보로 갔다 오기에는 촉박 할 것 같아서

지친 몸을 쉬기도 할겸 마을버스를 타고 기장읍으로 나왔다.

 

아담한 기장역사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기장시장으로 갔더니,

자연산돌미역은 아직도 생미역을 팔고 있었고, 가자미등 반건조 생선도,

껍질을 벗겨 놓았는데도 꿈틀거리는 곰장어도

미역등의 건어물도 시장이 아주 풍성했다.

사람도 많아서 예전 자갈치시장이 생각 나기도 했다.

 

민서할머니께서는 월전의 더 볼것을 못 보았다고 아쉬워 하셨지만,

우리는 하루를 충족하게 보냈다.

 

민서할머니!

고루고루 보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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