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살던 이사간 친구를 사흘 전에 4명이 만났습니다.
준서할미에게 있는 육포 레시피를 좀 달라 하는것을 이사 간 후 간간이 두번 만났을 때마다 달라는 것을
이번에는 꼭 주어야 겠다 생각한것이 샤워중이었는데, 그새 잊고 갔더니
또 육포레시피를 얻고 싶다 했지요.
말 하지 않아도 갖고 갈려 했는데, 그 새 잊어다면서 집에 가 전화로 불러 주고 받아 적고 하자했는데,
막상 전화로 적기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길었습니다.
딸래미가 찾아준 육포만드는 법으로 만들어 보았더니 맛이 못하더라 했지요.
그날도 몇시간을 담소를 하면서 놀았고,
어제는
텃밭친구와 준서할미는 지하철 두정거장을 걷고
또 다른 친구도 우리들과는 반대로 우리들만큼 걸어서
육포레시피가 필요한 친구는 강변을 걷기 좋게 만들어 놓은 근처에 살기에
강변 근처로 나오라 해서 만나서
걸으면서 담소를 하다가는
그리 먼거리들도 아니니 저녁식사후에 만난 것이라 놀자고 했고,
앞 서 가던 친구가 동동주 파는 집으로 들어 갔고,
준서할미 처음으로 동동주 주점으로 들어 가 보았습니다.
4사람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10개쯤인데,
들어가면서 나는 동동주 냄새는 탁한게 싫었는데,
텃밭친구와 준서할미는 모여 살 때도 술자리가 되어도 술을 먹지 않던 사람들인데,
빈대떡과 동동주가 나왔고,
대접한다는 친구 맘에 아껴 아껴 먹듯이 동동주 한잔을 먹었습니다.
술을 즐겨 먹지 않는 것을 알고 있으니
또 닭발안주를 시켰습니다.
아무리 권해도 닭발을 젖가락이 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술도, 닭발 안주도 남기고,
대접하는 친구도 음식이라면 한솜씨 하는 사람이라,
동동주 주점에서
음식만드는 이야기를 하다 헤어졌지요.
제 나이 쉰이 넘어서 만나 친구된 사람들인데,
이 친구들을 만나 곱창, 막창 먹는 것도 배웠고,
소구래 손질해서 초장에 무친것 먹는 것도 배웠고,
늙어서 경노당에라도 갈려면 배워야 한다면서
점에 10원을 하고 마칠 때는 자기 돈 찾아 오는 그런 화투놀이도 배웠었지요.
동동주가 맛있는 집이라 했어도,
한잔 술은 넘기면 되는 것이라 마셨지만,
닭발은 아무리 권해도 젖가락 자체를 댈수 없었습니다.
닭발 음식 만들기를 돼지머리 눌린것처럼 하는 방법을 배웠으니
아이들이 원한다면 해 줄수는 있읍니다.
블벗님이신 엄마손님의 댓글 중에서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세 혹은 허리의 척추이상등이 오는데
닭발을 슬쩍 삶아 버리고 푹고아 식혀두면 우무같이 어려지지요.
생강,후추, 약간의 간만하여 고아 식은뒤 한국자반 정도씩 여러번 드시면
아주 좋은 효능이 있답니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양각색.... (0) | 2010.07.21 |
---|---|
(사람 사이에서) 좋은 것이 맞은 것이다. (0) | 2010.07.19 |
참나리꽃몽오리.... 오늘 옥상에서는 (0) | 2010.07.11 |
".....살아 갈 수록 태산이다....." (0) | 2010.07.05 |
너무 말이 많아도 신뢰감이 떨어지는데.... (0) | 2010.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