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사람 사이에서) 좋은 것이 맞은 것이다.

이쁜준서 2010. 7. 19. 12:22

 

다육이 꽃대

 

동네 무슨 일이 있어 따로 모이는 사람들이 있다.

참석 못하신 분이 이사를 가셨고, 직장을 구해다니고 있다 하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모임에 있었던 일을 전해 드리려고 준서할미가 전화를 했다.

 

이사를 가셨고, 취직을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사셨던 집에 1층 상가에 인테리어를 하던데, 집을 파셨어요? 라 했더니

집을 팔았다면서 가게 인테리어를 새로 한다면 전에 있던 사람이 바꾸어 진건가?

나도 그것은 몰랐네라 하셨지요.

다음 모임을 밤에 하면 꼭 나오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분의 원룸이 우리 동네에 있어

어제 이웃 아우가 원룸 살피러 오신것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그래 이사를 가셨다구?

취직을 하셨다구? 라 물었더니

아직 살던 집에 살고 있고,

취직은 뭔 취직을 하느냐? 고 하더라면서

잘 못된 소문이라면서 이웃아우가 전화를 해 왔습니다.

 

 

이사를 가고도 안갔다 해도

이사를 않가고 갔다고 말 했다 해도

 

두 가지 중 하나는 사실일텐데

상대에 따라 사실 그대로 말하기 어렵기도 할 수 있으니까요.

 

저 위의 꽃은 다육이의 꽃대이고, 꽃몽오리입니다.

저렇게 꽃몽오리가 봉긋해지면은 피는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그러나 형편에 따라서 피지 않고 말라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가 이 글을 올리는 것은

사실이던 아니던 서로간에 좋은 것이 맞은 것이라는 옛 말씀처럼

서로간에 그런가부다 하고 넘겨 주는 맘이 모자라는 세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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