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5월의 꽃

자주달개비, 명자열매, 단정화

이쁜준서 2010. 5. 28. 06:00

 

자주달개비꽃

꽃잎은 만지면 멍이 들 정도로 연하고 촉촉한 느낌이다.

수술의 금빛이 밝은 보라꽃잎과 참 잘 어울리는....

우리들 곁에 오래 오래 있어 온 꽃이고 생명력도 강하다.

 

 

 

 

 

작년 한 화분 가득이던 것은 비워내었고

곁방살이로 한포기 있는 것을 심어 두었더니 겨울을 나고

이렇게 멋진 선을 그리며....

 

실내에서 피었던 명자가 옥상으로 올라가서도

어딘가 숨어 있던 꽃몽오리를 키우고 꽃을 피웠다.

그러더니 두주만에 열매를 키워 내었다.

더 굵어질 것이고...

비 온다음이라 그런지 세수를  한듯 하다.

 

겨울 옥상에 두었던 단정화는 잎이 다 말라 죽은 듯 했는데,

죽은 듯한 잎새 사이에서 살펴보면 잎이 돋아 나기도 하더니

2주만에 이렇게 잎도 더 피우고, 꽃까지 피웠다.

단정화는 은은한 좋은 향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