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6시경부터 시작한 비가 근 30여분을 양동이로 퍼 붓듯이 비가 왔다.
30분가량은 게릴라성호우이고 그 후 30분 가량 더 왔는데, 지방뉴스에서 국지적으로 시간당 30미리 정도의 비가 왔었다는 말을 했다.
우리 동네의 물이 내려가는 곳의 지하철 역사에서는 선로가 물기로 미끄러워서 정차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는 말도 했다.
그래도 한 두어번 그런 비가 더 왔으면 한다.
준서할미는 한달에 한번 만나는 모임이 있는 날이였다.
외출차비를 하고 있다 나설려는데 비가 시작 되었고, 그 세찬 빗줄기에는 외출을 할 수 없어 비가 숙어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더니, 여기 저기서 전화가 왔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어쩌면 좋아요? 란 전화들이였다.
비가 숙어지기에도, 그치기를 기다리기도 않될 것 같아 모임은 취소하였지만, 식물들은 달랐다.
어제 비 오기 전 이른 아침의 모습
어제의 장대비를 맞고 견딘 오늘의 모습
어제 비오기 전 이른 아침의 모습
어제 장대비를 맞고 견딘 오늘의 모습- 여리디 여린 꽃잎도 그냥 있다.
어제 비가 오기 전 이른 아침의 모습
어제 장대비를 맞고 견딘 오늘의 모습
빗줄기가 세어 지면 잎들은 아래로 쳐진듯 하다. 빗물이 줄줄 타고 내려가라고 그러는 모양이다.
생명있는 것들이라 환경에 적응을 한 것이다.
그 세찬 빗줄기에 조화였다면 아마도 잎사귀도 꽃도 많이 떨어져 나갔을 것이다.
우리가 당연시 하는 것이긴 하나 생명은 이렇게 환경에 적응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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