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9월의 꽃

가시박

이쁜준서 2008. 9. 9. 20:09

 가시박이다.

 꽃몽오리가 모여 있었다. 다음 기회에 잘 담아 와야 겠다.

들일을 끝내고, 같이 간 친구네가 가고 있어 공들여 담지 못했다.

쉽게 담아지지 않았다.

 

 올망졸망 모여 있던 꽃몽오리가 꽃이 피어 지고난 후 저런 열매가 열렸다.

잎은 박(바가지 박) 하고 비슷했는데, 잎도 작고 꽃이 달라서 들에서 자란 조롱박일까...?

했는데 저런 열매를 맺었다.

 

 어릴적 잎을 보고는 박일까? 했었고, 더 크서는 잎이 작아서 조롱박일까? 했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어느새 덤불이 확 퍼졌고, 꽃대가 쑥쑥 올라 왔다.

 

6울에 처음 들에 갔으니 그 때는 그저 박한구덩이를 심어 덩굴이 퍼진것 보다 적었다.

그랬던것이 저렇게 기세가 등등해졌다.

덩굴을 감아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아예 감아 올라서는 저렇게 덮어 버린다.

 

들꽃좋아님께서 가시박이라고 알려 주셨다.

검색을 했더니,

일년생 초본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라 했다.

확인은 할 수 없으나, 검색한 결과 여러 블방이나 카페에서 호박의 연작피해를 막기 위해

대목으로 사용하기 위해  안동지방에 처음으로 수입되었다 나와 있었다.
그랬는지는 몰라도 번식력이 아주 강해 주변의 풀, 나무들을 감고 올라가 덮어버리므로

토종식물들을 고사시키는 피해가 크다고 한다.

강건너, 풀밭도, 더 멀리 보이는 강건너 도로건너 산 밑에는 온통 가시박덩굴이, 주변

엔간한 잡목들은 다 감았고, 윗쪽으로 큰나무도 감고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다른 식물들이 감는것과는 다르게 가시박이 감았다 하면 감긴 식물들은 그 덩굴속으로 숨어

보이지도 않을 정도이다.

그러니 고사를 하는 모양이다.

 

덩굴이 많이 나가지 않은 초여름 정도에서 뽑아 버리는 방법 밖에 없겠던데, 누가 그 많은 씨가

흩어져 수도 없이 나오는 가시박을 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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