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9월의 꽃

코스모스

이쁜준서 2008. 9. 9. 19:50

 

 들에 갔다 오는길에 본 코스모스이다.

아마도 늦여름부터 피었던 것이 이젠 끝물인것 같다.

코스모스는 꽃이라 꽃이 아름답게 피었을 때 담는데, 이렇게 씨가 영글어 가는 모습도 예뻤다.

 

그동안 산책을 가는 길섶에서 조금씩 핀 코스모스는 보았는데, 이렇게 많이 핀 모습은 아니었다.

준서할미가 20대 때의 코스모스는 분홍과 흰색이 더 많았고, 저 붉은 색은 저렇게 많지 않았다.

코스모스도 유행을 타나...?

 

길 옆이라, 코스모스 길을 여섯살 난 딸아이를 데리고 젊은 부부가 산책을 나왔었다.

가까이 있어도 처음 왔는데, 참 좋으네요 라면서,

들에 갔다 오던 길이라 등산화를 신었고, 머리엔 창모자를 쓰고는 사진을 찍고 있으니

내 나이가 있으니 특이해 보였는지 멀리 떨어져 있던 남편이 가까이 올 때까지 말을 걸어 왔다.

 

싱싱카를 가지고 나온 아이가 예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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