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한 포기님 사진 내 어린 날은 부산의 황령산 아래 초등학교 입학을 했다. 그 시절이 6,25 전댕 후라 부산은 북적였고, 또한 안정되지 않았고, 3학년까지 전학도 몇군데 했다. 그런가 하면 1학년 입학해서 신장염에 걸려서 몇달을 학교에 가지 못해서 9살에 다시 초등학교 입학을 했다. 그러다 초등 4학년( 그 때는 4월이 신학기 개학이였고) 신학기에 맞추어서 시골 아버지 고향으로 전학을 갔다. 시골 학교는 2학년, 3학년, 4학년까지는 오전, 오후반이 있었고, 낡은 목조 건물은 일제시대부터 있었다 했다. 그러니 내 아버지도 그 시골학교를 졸업하셨던 것이다. 부산은 전깃불이 갑작스럽게 나가면 촛불을 켰는데, 시골은 호롱불 하나로 방안을 밝히는데, 얼마나 침침하던지. 그 어두운데서 바느질도 하시고 나도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