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4/02 12

내 어린시절의 입춘

입춘방을 쓰셔서 대문이 사립문이라 나무로 된 정지문에 사람이 어깨 띠 한듯이 붙였습니다. 어린시절 입춘에 봄나물을 양지 바른 밭둑 논둑에서 캐면서 봄을 春이라 하는 것을 아는데 봄이 이렇게 춥나 했지요. 그 때야 봄은 겨울과 밀당 하면서 오는 것을 알기나 했나요. 보리밭의 보리가 한번 비에 쑥자라고, 녹색이 진해지면은 뒷 산에 진달래 피면 봄이구나라 싶었습니다. 인구가 많아지고 농사도 기계농이 되고 하우스에서 기른 봄나물은 마트 판매대 위에 수북하게 펴 놓았더라구요. 농협 로컬푸드 판매대에서 냉이 한 봉지 사와 잎춘나물을 했습니다. 방금 찍은 사진 입니다. 3배로 키운 사진 입니다. 명자나무에는 봄은 와 있었습니다. 코끼리마늘은 일찍 싹이 보여서 비닐로 덮어 두었다가 남은 겨울 혹독한 추위가 남았 겠지만..

샘물 2024.02.04

칼란디바 만개

2023년 작은 포트로 산 노란색 칼란디바를 남 쪽 창가에 두었더니 꽃몽오리가 점차로 커지더니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한다. 실내쪽으로는 연분홍 칼란디바가 한 가득 피어 있고,겨우 화분을 놓았고, 창문에 바짝 붙어서 놓여졌는데 어느사이에 봄을 불러 들였다. 그야말로 봄바람과 만났나 보다. 연분홍색 칼란디바가 햇빛이 모자라서 흰색,분홍색의 보까 색 꽃이 피었다. 동이 틀려나? 06시40분경 형광등 밑에서 꽃이 한가득 한가득 피었다. 두손으로 가슴에 붙여서야 들 수 있는 무게이다. 올해 여든 아홉이신 친정이모님과 신년들어서 인사 전화를 어제야 드렸다. 작년부터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 된다 하시며, 기억 했던것을 금방 잊었다가 짧게는 하루사이에 길게는 몇일만에 기억했는데 순식 간에 또 잊는다 하셨다. 겨울도 따뜻한..

샘물 202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