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ㄷ장터국밥

이쁜준서 2026. 4. 12. 05:08

어르신 두 분이 사시는 곳에
친정질녀 둘과  이질인 저와
셋이서 갈려고 약속을 했습니다.
언니가  14일은 어떤가?
해서 나는 무조건 맞춘다
했었다.

마침 하나로 마트에서 소 잡는 날이란 행사에
한우양지는 세일을 잘하지 않는데  했다.

노인  두 분을 모시고.
식당에 갈 수가 없어서.
불고기양념하고.
육개장을 끓여 먹고.
내가  육개장 끓일 때,
남겨 몇 봉지 해 냉동실에 넣어
두면 물만 부으면 될 수 있게 한다고 양지도 넉넉하게 사 왔다.
장아찌도 고추장, 된장도.
조금씩 가지고 갈려고 적당한 통도  사놓았고,

그런데 언니가 운전해 갈 여동생이 이사를 가서 울산 가는데  고모  그때 가겠습니다고 전화드리니
전 같으면 들뜬 목소리로
반갑게 오너라 하셨는데.
내가 밥은 사줄게  하시더라고.
하신다는 말씀이 누가 오는 것이
부담이 되신 듯하다 싶어 접자고 했다.

언니는 분당에서 그곳까지
식당밥 한 그릇 먹고 돌아서라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가자 하는 것을 내가 가지 말자 했다.

소고카 넉넉해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고.
육개장 비슷하게.
장터국밥  비슷하게 소고기 국을  끓였더니,
그래 내가 이 맛의 국이 먹고
싶었는데 먹고 싶은 줄도  모르고 있었구나 싶었다.
재료들이 잘 어울려서
국맛이 달큼하게 맛이 있었다.
육개장과는 또 다른 맛이었다.
남편보고 국이 맛있지요?
맛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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