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6/04/12 4

익어 가는 봄

어제는 토요일 일하러 가지 않고. 내일도 집에 있을 거라면서 큰 아이 준서엄마가 전화가 왔다.내가 후딱 가서 이틀쯤 있다 올까 했더니 오셔도 집에 사람도 없는데요.옥상정원의 제피란시서류의 구근은 아직 깜깜이고,제법 붓꽃류의 새싹은 키가 자랐고,봄은 괜히 왔다 가는 것이 아니고.뭍 생명들의 잠을 깨우고.첫 친정엄니 다녀 가신 듯 어느 구근들에게는 아직 춥다하고, 어느 화분에는 새싹이나 새순 올려 꽃봉오리까지 도톰해지게 하고,참 위대하고 그렇게 따뜻한 품은 없을 엄니 같은 봄이다.사진들은 방금 찍은 것들입니다.약간은 쌀쌀하고,꽃들과 녹색 생명들은두팔 벌리고 이 초록공기 마시고.나는 이 전경들이 너무도 좋다.누가 이런 크고 따뜻한선물을 내게 줄수 있을까?감사 합니다.추운듯한 기온은 추운것이 아니고 더 ..

4월의 꽃 08:16:08

질녀와 큰아버지

그 나라는 형제의 자식들은 내 자식과 진배가 없고.조카들도 큰아버지를 부모님께 대하듯 한다.참 일도 잘하고 상냥한 질녀가정신병이 들어서 나이차가별 있지 않아 보이는 사촌오빠집에 왔는데 사촌남자 동생은내가 누나를 데리고 병원도 갈 것이고 아버지 염소 치는 여름 유목지에도 데리고간다고.지금은 집 짓는 큰 일중인데이 고비 넘기고 아버지집에 내가 데리고 가고 병원도내가 데리고 간다고.그렇게 다정할 수가 없었다.큰아버지는 이혼하고 오면 내가 책임진다.아이들도 데리고 오면 내가 키운다고.그렇게 아버지 엄마로 부르는큰아버지 집에서 정신병원도다니고 맘의 안정을 얻어서집으로 돌아갔는데.얼마 있지 않아서 다시 집 나 와서는 몇 달을 남편 혼자서 어린아이까지 4남매의자식을 키우고 있었다.그런데 몇 달이 흘러갔고.아..

샘물 07:34:28

친구의 장한 딸

어제 저녁밥이 늦었다.저녁 7시에도 장터소고기국 비슷한게 끓고 있었다.친구가 전화가 왔는데.둘째딸이 서울대에서 석사공부하고,독일에서 공과쪽인데공부해서 오늘 박사학위통과 되었다고,이 박사 학위는 점수까지 매겨서 주는 것인데 만점을받아서 지도교수님께서그렇게 좋아 하신다고.엄마의 그 좋은친구분들점심 사드리게 내가 돈을 보낼께요라 하더라고.우리들을 지칭한 것이다.아니다 내가 사 드린다 했다면서 반가운 소식이 왔다.공부하러 독일로 가면서두 아이들도 데리고 갔었다.그 친구는 친구들이 많다.그런데도 내일 월요일 우리들이 제일 먼저 점심을백화점 뷔페 식당으로 오라고 했다.친구에게 좋은일이우리 친구들에게도 참 기쁜일이였다.이 딸이 독일로 가게 되었고.가기 전 아파트도 정리하고.임시로 있을곳으로 이사 갈때 엄..

샘물 05:43:36

ㄷ장터국밥

어르신 두 분이 사시는 곳에친정질녀 둘과 이질인 저와셋이서 갈려고 약속을 했습니다.언니가 14일은 어떤가?해서 나는 무조건 맞춘다했었다.마침 하나로 마트에서 소 잡는 날이란 행사에한우양지는 세일을 잘하지 않는데 했다.노인 두 분을 모시고.식당에 갈 수가 없어서.불고기양념하고.육개장을 끓여 먹고.내가 육개장 끓일 때,남겨 몇 봉지 해 냉동실에 넣어두면 물만 부으면 될 수 있게 한다고 양지도 넉넉하게 사 왔다.장아찌도 고추장, 된장도.조금씩 가지고 갈려고 적당한 통도 사놓았고,그런데 언니가 운전해 갈 여동생이 이사를 가서 울산 가는데 고모 그때 가겠습니다고 전화드리니전 같으면 들뜬 목소리로반갑게 오너라 하셨는데.내가 밥은 사줄게 하시더라고.하신다는 말씀이 누가 오는 것이부담이 되신 듯하다 싶..

샘물 05: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