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많은 단어를

이쁜준서 2026. 1. 23. 15:56

꽃 이름이나 사물의 이름을
잊어버리면서도 자주 보아 왔던 것이 늦게는 그다음 날이라도 생각이 난다.

그런데 자주 본 것이  않을 때는
객관식이면 알아지기도 하는데 스스로 생각해서 알아지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면 시간은 많으니 책을 읽으면 하겠지만.
시력도 끈기도 이미 모자란다.

내가 부산 고서방거리를 가는 것은 어렵지 않고.
정서적인  시집을 구해 보아야겠다.

나보다 두 살 더 많은 나처럼
부산 태생인  친구를 만나게 되면 부산 가보자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다.
봄에 만나기로 했으니.

왜 그 생각을 했나 하면.
아름다운 싯귀를 읽고,
그 단어들을 자주 읽고,
노인이 되어서도 많은 단어들이 생각나게 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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