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노인

이쁜준서 2026. 1. 9. 04:59

노인?
몇 살부터가 노인일까?
일단 치매가 70대 후반부터
80대에  치매가 올 수 있으니
80대가  노인일까?

아니면 물을 조심해 마시지 않고 연거푸 마시면.
부르고 대답하듯이 기침하고
사래 들어서 한순간 목이 쌔~해지는 때가,
노인으로 들어가는 것일까?

요즘은 배가 몇 개 있는데도 차가워서 먹지 않으니 세 개가 상해서 버렸고,
남은 배  3개 중 한 개로
육고기 재는 양념장을 만드는데  넣고 두 개가 남았고,

귤 10Kg  한 박스를 20개씩 두 봉지에 넣어 야채실에 넣고
먹으니 한 개도 허실 없이 먹었다.
해마다 사 먹는 제주도의 농장에 택배를 신청하는 곳이
있어 맛은 보장이다.
이틀 전 신청한 것이 오늘 배달되었다.
남편이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뭐 하러 또 귤을 샀나?
하면서 들고 들어 왔다.
그래도 과일을  있어야지요.

작년까지는 아이들 집에
귤을 택배로 보내 주었다.
준서네가 쪽파김치도 사 먹는 갑더라 했더니 이웃친구가
세 번이나 담아서 보내지라 했는데,  무오그락지도 담을
재료가 있고,  고추장을 꼭
지금 담아야  하는 것이야 아니지만
일이 하기 싫다.
그냥  올해부터는 아이들도 챙길 것 없이 우리 두 사람만
건강하게   지내면 된다는 맘이다.
김장김치 1통,
예천쌀 20Kg  보내는 것이 전부이다.
참기름과 참깨 볶아서 집에  오거나 하면 주고.

어제는 지인이 친정모친이
내가 들어보니 치매도 아니신데  인사가 변해서 한 밤중에도 급박하게 전화가 와서 아프다고  데리러 오라고   하신다고.
그래서  깊은 밤이 아니면 모시러 가고 그 다음 날 가서 모셔다 놓으면,
남동생 이름을 부르시면서
내가 여기  있으니   저그는
너 덕에 편하다 하시기도, 한다고

남동생에게 엄마가  밤에 아프다고 전화 왔더라 하면
남동생이 전화를 하면.
애비야 안 아프다.
하나도 아픈 곳이 없다고
오지도 말라하면서.
아들은 아끼고,
딸에게는 그렇게 애를 먹인다고,

동생이 엄마 머리 쓰는 것이
누나보다 훨씬 고단수라 하더라고.
결혼해서 다른 지방에 있는
자기 아들은 할머니께  소리 지르고 하지말고 잘 해드리라 해서 왜?
돌아 가시고나서  
울게되니까라 하더라고.

듣고 보면 잡수시는 것 밝히는 것을 보면 치매인 듯.
그러나 다른 것은 사람 맘까지
계산을 하시니 아닌듯하고,

고향 후배가 혼자 살고 있고.
참 친하게 지내서 1년에 한 번은 가셔서 일주일 이상 있다 오시는 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 직접  전화를 해서 너그 집에서  하룻밤  자고 오고 싶다 하셨다고 내가 지금 언니 데리러 간다고 전화가 와서 그분도 80이 넘어셔서
내가 모셔다 드렸다고,
현금이 50만 원 있는 것을 알아서 돈 넉넉하게 가지고 가서   치킨도 소고기도.
과일 사라고 돈도 주고 해라고 하니 빈집에 돈 두는 것이 걱정이 되셨는지 돈도  다
챙겨 가셨고,

그 다음 날 전화를 하니
언니가 밤에 깊은 잠을
인자고 자주 깨더라.
낮에는 동네 할머니들 한방 와서  놀다 가고
설 아래는 내가 데리고 있는다고 걱정하지 말라 하시더라고,

가만히 보면 치매도 아닌듯한데 나를 애를 그렇게
먹인다고 우리 집에도 아픈 남편 수발도 해야 하는데,
머리가 아파서  판피린 두병을 한꺼번에 먹어도 듣지도 않고,

내가 미처 나갈듯해서,
전화했다고.
시설로 모시려고 하니.
검사를 다 해 봐도 아픈 곳이 없다 하고,
인지능력도 정상이고,

시설로 갈 조건이 못되고.
그냥 자식들 자비로는 한 달에
몇백이 든다 하니 시설로 모시지도 못한다고,

내가 대답하기로,
아들집에서 21년이나 두 손녀 산후 구완부터 키워 주고 며느리가 대학강사였었는데,
장시간 운전해서 타  도시도 가니, 나가면  밤에  올때가
많았고,
육아,살림,아이들 학원 갔다가
어스름할 때와서 준비물 있다 하면 따라 가시고,
그렇게 다 해주고도
21년 차 어느 날부터 이제부터는  밥도 따로 해 드시고 우리 집 일은 하지 말라해서,
살림을 나오셨으니,

너한테는 밤중에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 하시고,
그 다음날 아들이 전화 오면
아프지 않다고 오지 말라 하시니,

이제는 우리 집에서 이틀 있고는 아들집에서도 이틀을 있다 오거나 아프지 않다 했으니 혼자 있으시라 하라고 했다.

100세 시대 오래 사는 것이
내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은데,
나라에서도 노인세대에게
해 줄 준비가 덜 되었고,
개인도 준비가 덜 되었고,

자신을  외롭게 두지 않고.
사람들 있는곳에도 가고,
노인들도 자기 관리를 해야한다.
참 걱정인 세상이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나물  (20) 2026.01.11
부부  (14) 2026.01.10
쌀밥이 중해도 버려지기도 한다  (16) 2026.01.07
치매가 무엇일까?  (26) 2026.01.05
흑미 찹쌀현미 사다  (0) 202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