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오늘은 친구와 장보기 외출.

이쁜준서 2026. 1. 3. 08:32

서문시장은  특별하기도 하고,
전철만 타면 쉽게 갈 수 있어
편안 곳이기도 합니다.

마치 이웃의 내 친구처럼요.
아기 키운 지가 수년이 지난
70대 할머니가  생후 20일경의  아기가  와서.
오전에, 또는 오후에 아기 데려다주면  말없이 아기
분유 시간  되면 먹이고.
그렇게 봐주는데 그 아기가
할머니의 품을 알아가고,
자다 깨어서 할머니가 주방에
있어 눈 떴을 때 없으면 울고.
할머니가  깼나?
할머니 여기 있다 하면서 다독이면 마술 손처럼  울음 그치고,
참 신기합니다.

우리 둘 사이에는 농담이라도
그거 아니다 하지 않습니다.
아기 이름을 부르면서
우리 어린이집  할까?
당신은 어린이들 건사하고,
나는 먹는 거 등등하고,
했더니 한번 해 보입시다.
그는 내가 아기 잘 잘 본다는 칭찬을 그렇게 한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저가 50대 초반에 만났고
그이는 40대였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가
이 지역을 대대적으로 개발해서 아파트촌을
만드는데  시골 촌락분들이
우리는 아파트 살지 못한다.
단독주택지를 달라해서
만들어진 단독주택지라.
큰도로 건너,
대학교도 2개나 되고,
방송통신대도 있고,
도로도 아주 넓고,
인도도 양켠으로 큰  나무가 , 녹지가 있고 아주 널찍합니다.

이바지 음식을 배워.
이 친구와 저가 장을 봐 오면
그날로 다른 친구들이 우리 집으로 모여서 그 이튿날
본격적인 음식을 만들  재료 손질 등등의 준비를 하면
우리 둘은 장보기 전날
조림장도 만들어 두고
다른 친구들이 저녁때
가고 나서도 우리는 식구들 저녁식사 해 주고,
우리 집에서 밤늦게 했습니다.

그러면 나하고 같이 살지 않으면 밤늦게 까지 안 할 것이데 내가 고생을 시킨다 하면 아니라고,
내가 일을 배운다고.
저라고 이바지 일을  더 먼저 배운사람도 아니고 같이 일하면서 터득해  나가는데
말도 참 이쁘게 했던 사람입니다.

농담으로 서로 건네는 이야기도 우리 둘은 아니다란 말은 하지 않습니다.
항상 그러자 등의 긍정의 말을 합니다.

하루는 저가 친구집에 갔고, 서로 마주 보면서 웃는 것이  인사인데,
친구가 찻물 끓인다고
주방으로 들어가고 나니
친구 남편이 저보다 몇 살 적으신대,
두 사람의 눈빛을 보니
나는 두 사람사이에 들어가지 못하겠다란 농담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쳐다보면서 웃었을 뿐입니다.

친구에게는 딸이 둘인데,
둘째 딸이 언니와 둘이서
가끔  어떻게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 한 사람 더 있는지라 한다고

저가 아이들이 멀리 있어도
외롭지 않은것은,
이 친구가 있어서일 것입니다.

저가 이  친구를 많이 좋아해서,
70대 이 할머니를 둘이서
외출하다 앞서 가면 참  이쁘게 보입니다.
더 이쁘게 보이는 날은 점심 먹자, 차 마시고 가자등을 합니다.
밥을 사주고싶고 커피 한잔 사주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친구가저더러 그럴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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