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친구의 아들의 아기가
100일이 오늘이지 싶다.
친정에서 있다가 병원에서 아기를 낳고,
조리원을 거쳐 친정집에서
조리를 하다가,
친가와 빗겨 마주 보는 곳에
살림집을 차려서 생후 20여일 되어 저그 살림집으로 왔다.
별 할 것 없는 거 같아도 새살림 들인 것들 정리 정돈한다고,
오전 중에 할머니집에 와 있다가는 저녁에 저그들 집으로 갔고,
그렇게 할머니와 있게 되니.
촉감으로 할머니 품과 매만지는 것을 알아지는 듯했다.
그러다가 음성을 알게 되고.
요즘은 어렴풋이 얼굴도 아는듯했다.
아기 엄마가 미국에 살다가
임신하고 일한곳에서 퇴직을 하고 한국으로 나왔는데.
며칠 전 볼일이 생겨 미국에 가고,
아빠가 목욕시키고, 아기는 데리고 놀다가 아기 침대에서 잠자고.
할머니 집으로 올 때는 아기젖병에 정량을 맞춘
분유 넣은 통 세 개와 기저귀
몇 개 가지고 온다 했다.
내가 가면 저그할머니가 안고 있다 커피 준비하러 주방으로
가고 내가 안으면 운다.
우는 소리에 저그 할머니가
커피 물 얹어 놓고 나와서
이름 부르면 쳐다보고 웃는다.
얼굴도 목소리도 알아보는 것이다.
나는 주변에서 대한민국 아기
다 좋아한다고들 하는데,
이 아기의 고모네 큰형이 훈이이고, 빈이, 준이 그렇게 준이가 세 살 때 아버지 직장이 있는 미국으로 갔다.
그 아기들 셋은 자주 보아서
나에게 낯기림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내가 안으면 저그 할머니보다 불편할 것인데
그래서더 빨리저그할머니가 아니다는것을 알고, 울지 ㅅㅍ다.
그러면 내가 하는 말이 불편할수도 있고,
배만 안고프면 된다.
할머니 투는 네가 울어도 겁안나거든.
많이 울면 업을 것인데 하다 보면 저그 할머니가 커피준비 해서 온다.
내가 아기가 말은 못 해도
여기 있다가 가면 누가 또 있었는데 이상하다 하지 싶다 하니
저그할머니가 알겠어요?
라 했는데,
저그엄마가 영상통화로,
아기 이름을 부르다 끝내었는데
달래도 한참을 울더라고,
이틀 뒤 또 영상통화를 했는데
끝나고 나니 또 한참을 울더라고.
엄마가 자장가도 불러주고
안고 젖병으로 먹이면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으니 그 음성은 알았고,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엄마를 부재를 알고 그리워했던 거 같았다.
엄마가 29일이면 돌아오고,
엄마가 있을 때도 아빠가 분유 먹이기도 하고 목욕도 같이 해주었고,
또 그리고 눕혀 놓고 운동을
시키면 깔깔 웃고 찍은 동영상도 보았다.
그 어린아가가 엄마의 부재를 알고, 영상통화에 음성으로
엄마가 그리워서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