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쌀쌀하고.
집콕을 20일부터 하는 중에,
21일 동지팥죽 새알 만들 쌀 담가둔 것을 갈러 방안 간에
다녀와서는 동짓날을 하루
앞두고 쌀을 갈아 왔으니 추우니 따뜻한 팥죽으로
저녁을 먹자 하고,
쌀 갈아 와서 팥 삶고,
쌀가루 반죽하고,
남편이 야산 걷기 갔다 왔을
때 팥삶은 냄비 가스불에서 바로 내렸으니 뜨거워서 큰 국자에 팥 올려 밀고 있었다.
남편이 오늘은 팥 거르지 말고.
통팥도 있게 쌀은 넣지 말고
새알만 넣고 죽 끓이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팥죽을 진하게 끓이는 것을 좋아해서 우리 집 팥죽은
진합니다.
어째 좀 이상하기는 해도
둘이서 먹는 것이니 그렇게
팥죽을 끓였지요.
팥물이 진한데 쌀이 없이
새알만 있으니 더 진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찬 팥죽 전자레인지 데워 먹을 때도 쌀이 들어가 퍼진 것이 없으니 죽이 호롬하니
맛이 있었습니다.
팥 800g.
맵쌀, 찹쌀 각각 1kg.
방앗간에서 쌀을 갈아 와서,
1/3은 가루로 냉동실에.
새알거리 반죽한 것의 반은
새알로 만들고.
반죽의 반은 냉장실로,
동지가 지나서 남은 반죽으로는,
부꾸미도 한번 굽고,
찹쌀수제비도 한번 끓이고,
떡국
팥죽을 먹다가 어제저녁은
떡국을 끓였습니다.
본시 떡국에 색으로 지단채를 넣지 좋아하지도 않고,
냉동실의 소고기 해동해서
끼미를 만들었습니다.
떡국 끓일 국물은 디포리
2마리, 멸치 10마리. 다시마
표고버섯을 넣어 진하지 않게
해 두고,
물에 담갔던 떠국떡
넣고 육수물에 끓였습니다.
국물은 그릇에 퍼고,
소고기 끼미 넉넉하게 넣고.
자반김 넣고,
국물이 맑으면서 소고기 맛도
나고 추운 날 맛나게 먹었습니다.
친구들과 송년 인사
소원했던 친구 몇 명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3월에, 4월에, 개인적으로 만나서 점심 먹고 차 마시고.
내년 봄에 보자고 했었고,
멀리 있는 친구는 3월에
전화 통화하면서 4월에 만나자 했더니 3월에 만나자 했습니다.
저가 저 하나만 건사하고 사는 것도 힘들어서
이모님 이모부님과,
외사촌자매와 거제도 가자하는 것도 안 갔고,
꽃친구들은 그중에 이웃친구가 있으니 3개월에
한 번씩 만나기는 했습니다.
1월이면 신년이라고 또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일전 늘 편찮으신
이모님께서 어제 전화를 주셨습니다.
언니가 울산 결혼식에 다너 왔다면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언니하고 이모님 댁으로 가겠습니다 했습니다.
이모부님께서 처조카들 중에서,저가 제일 좋다 하신 적도 있고,
저가 가서 주방에서 밥도 하고.
삼 남매 자식들이 있어도
명절 하루 다녀 가니 늘 두 분만 계십니다.
저가 언니에게 늙은이, 중늙은이, 애늙은이
같이 며칠 보내자 했습니다.
봄이 되면 울산의 친구도
만나러 갈 것입니다.
준서할아버지 국 한 솥 끓여놓고 와서 며칠 같이 있자
하는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