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엄마 맘

이쁜준서 2025. 12. 15. 04:14

그제는 여동생이 장기간
아들이 가 있을 나라에
같이 가서 살림집  꾸며 주고
밥도 해 주고 온다고 떠나는 여동생과 통화를 했습니다.
아기가 첫돐 전이라 할머니가 미리 가서  살 집 꾸며주느라고,
뇌수술한지 2년차인데.

어제는 집안에 산소호흡기 시설을 해 두고 살고  있는 남동생과  통화를 했습니다.
누나는 일하면 정신 없이 하는 사람인데 너그 알아서  하라 하지 갔다고.
다들 자기 몫의  인생을
살고 있을 뿐인 것이
우리들입니다.

어머니는 가신지 오래이고.
70대 후반이셨을 때
병환으로  고생을 하시다
가셨습니다.
그 점이 짠한  맘이 됩니다.

저가 엄마 입장에서는  늘 바쁘게 살고 있는
아이들이 에게
애틋한 맘이고,
더 잘 키워 주지 못했다 싶습니다.

저가 인생 살아보니  50대  
후반부터 60대가  제일 
지혜롭고 맘의 여유도 있었습니다.
그 시기의 지혜는 아기 낳아
키우면서의 더 젊었던 날에는 모자랐습니다.

저가 그래도 잘했다 싶은
것은  여자들은 결혼 전
부모 밑에 자랄 때가 부담 없는
행복된 시간이다  싶어서.
전혀 딸아이들에게  일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단지 명절에  30여 명의  어른 아이들이 모이니,
밥상 차리는  일들까지 다 하고
저와  동서들까지 밥상에
앉으면 과일 내어 오고 차 내어
오고 설거지까지가  딸들의 일이었습니다.
집안일이야 닥치면 하기 마련이라고,

요즘  젊은 사람들  다들 바쁘지만 우리 딸들도  참 바쁘게 삽니다.
하늘이 집에 가면 자연스럽게
저가 집안일을 다 해주고.
옵니다.
하늘이 엄마가 우렁각시
다녀 간 듯하다 했습니다.

3년 전인가 준서네를 가니
아무것도 못하게 했습니다.
밥도  준서까지 셋이서 차리고
먹고 나니  셋이서 같이 치우고
그렇게 이미 살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일요일 오후인데
설마 집에 있겠지 하고
준서엄마에게  전화했더니 모기소리로 일하러 나왔습니다라고.

10월에 만났 때도,
호텔예약하고  기차표 예약하고  준서엄마가 다 했을
것인데  저녁식사를 하고 우리 방에서 모여서 지내면서
자기야  내가 엄마하고 꼭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보내줘 라고.

엄마 자리는 자식들에게
늘 고마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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