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신문에서 100세 시대라 처음 말 할 때에 설마?
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90넘은 어르신들이 주변에 많으시고,
어제는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할머니들은 체중도 적당하시고, 작은 배낭을
메고 단정한 옷차림에 이야기가 정다우셨다.
그때가 10시경이었나?
내가 물었다.
어디를 두 분이서 가십니까?
집에 갑니다.
어디 가셨다가요?
학교 앞에서 깃발 들고 서 있는 일하고 갑니다.
학교 교문 앞이나. 학교 근처 횡단보도에서 조끼 입고,
깃발 드신 것은 익히 보았는데
우리 동네와 멀지는 않아도
버스를 타고 다니신다 했다.
신청만 하면 일자리는 준다 했다.
연세는 83세, 85세 이시라고,
친구 사귀는 것이 어렵다고 하셨다.
70대들은 경로당 할머니, 할아버지들 밥 해드리는 일자리로 두 명이 와서
밥 해준다고 시어머님은
말씀하셨다.
올해 97세이신 시어머님께서도 막내아들 집에서 아기들 키워 주고 살림해 주시던 21년 차에
나오셔서 혼자 사신다.
점심은 경로당에서 드시고,
경로당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난방을 한 쾌적한 곳이라 하셨다.
아마도 청소 하시는 아르바이트분들도 오시지 싶다.
몇 달 전 전화에 에미야 큰일 났다.
내가 아픈 데가 없다.
오래 살겠다 하셨다.
그런데 허리가 편찮으시다 해서 정형외과에 갔더니
척추가 내려 앉아 보강하는
시술을 하셨다 한다.
당뇨가 오래이셨는데도
당뇨약은 잡수셔도 이제는 음식을 가리지 않아도
당이 오르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100세 시대가 되기는 했는데도 나만해도
약봉지 안에 6 가지 약에.
또 이러저러한 약까지
생각하면 100세 시대까지
살아가는 것이 난감해진다.
어제는 외사촌 언니와 통화 하는데 이 가을 집과 먼곳으로 호텔에 묵으면서 단풍구경 가고 싶다.
아들이 둘인데 추석 전 연휴가
길어도 여행 가자는 말은 없고 그렇다고 혼자 갈수도 없다고.
그 다른 지방에서 바람에 하늘거리는 단풍보고 싶다고.
나는 내가 나이가 더 들면 변할지는 몰라도 올해는 가까운 야산의 단풍구경도.
버스 세 정류장만 타고 가면 갈대밭도 있고,
금호강변도, 또 배도 탈 수 있는데 흥미가 나지 않았다.
이웃한 대학교정으로 가면
크고 잘 생긴 나무들의 단풍도
볼수 있는데 갈 생각도 없었다.
우리 옥상 정원에서도
내가 늘 앉는 의자에서
멀리 산도 보이고.
눈앞에는 꽃들이 보이고.
친구와 걷기 운동삼아 마트장보러 걸어서 또는 마트에 따라 전철 타고
다니면 8.000보 정도는
걷는다.
이웃친구와 둘이니 간단하게
점심도 사 먹을 때가 있고
커피 맛나는 카페에서 놀다 오기도 하고.
그러나 앞으로의 건강은 장담 못한다.
오늘은 모임의 친구들 만나기로 약속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