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에피소드 2

이쁜준서 2025. 11. 5. 03:11

옥상정원  가을정리 하느라
치과치료가 오늘인데 늦추었다.
이웃친구네 아기가 오고 나서부터
이틀 전 같이 오전 중에 쌀 사는 날  같이 마트 갔다 오고는,
여러 날 아기 보러 가서  만났을 뿐이었다.

빈 화분 흙 비우기.
전지하기,
초화잎 자르기,
고춧대 뽑아서  잘게 자르기,
화분다시  정리하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기,
빗자루질,
겨울월동이 안되는 것을
실내로  들일이 남았습니다.


어제는 옥상정원 일하다가
소고기다짐육 고추장 볶음을
저녁상에  올릴  수 있게  늦게서야
만들었다.
힘들어 입가에 물집이 생겼다.

오늘은  오전 오후 옥상정원 일을 하고는 오후 5시경에 일을 끝내고,
샤워하고 세탁기 돌리고.
어제보다 더 힘든 날이었다.

저녁을 먹은 후 어두운데,
친구전화가 왔다.
치과에 잘 다녀왔느냐고?
내일로 미루고 옥상 일했었다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부탁한 갑바천이 마당에 있다 하기에,
가지러 가면서,
일한다고 챙겨 주지 못한
소고기다짐육 고주장볶음을
줄려고 농담을 했다.
찬통에 담아 두었었다.

훈이할머니 준서할머니 이쁘요?
워낙 둘이서는 농담도 잘하니
친구가 대번에 이쁘다 했다.
정말로?
정말로 이뻐요.
이쁘다 했으니 내 뭐 하나 줄게.
이쁘다 말을 공짜로 들을 수 있나?

들고 현관을  나가는데 친구는 갑바를 들고,
컴컴한데 우리 대문을  들어서고 있었다.

우리가 주고 받는 말을 할 때는
친구 집에는 친구 남편이 듣고
계셨을 거고,
우리 집에는 준서할아버지가
듣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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