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영절 음식 따로 하지 않고

이쁜준서 2025. 10. 5. 01:24

올해는 아이들이 우리 도시로 와도
집에 들어오지 않으니,
둘이서만 있을 때는   하루 전날 음식을 다 해서 명절날 차게 식은 것을 먹지 않고  미리 해서 따뜻할 때   먹는다.

어제는 동그란 땡전을  해서,
오늘은 토종 애동호박 하나 사 와서
반으로 전을 했다.
호박전 먹는데 달큼하고 부드럽고
어찌나 맛이 있던지.
내일은 동태 전과  옥상표  정구지 전도 하고,
추석날은 갖은 나물  하고.
탕국 끓이고  하면 될 것이다.
햅쌀밥 해서 비벼 먹으면 된다.

이웃친구가 배추 2 포기를 사더니
그 작은 배추를 네 쪽으로
쪼개어 양념김치를 담아서
두쪽을 얌전히도 담아 주었고,
가지를 두 무더기 샀다면서 한 봉지 주었고,
나는 내일 옥상표 무씨 뿌려 키운
초록나물거리 다 뽑아서 나눌 것이다.
찜고추  나누어 먹으려고 두었던것도 따고.


아기 준서를 데리고 마트 장보러 갈 때 늘 같이 다녔으니  준서에 대한 정이 있을거다.
준서를 초등학교 때 보고 친구가 준서를 못 보았다.
준서 주라고 돈봉투 주는 것을
준서 커서  결혼식 할 때 그 때
주라고 안 받았다.

어제도 비가 왔고,
오늘도 비가 낮에도 왔고,
지금 자정이 넘은 이 시간도
비가 오고 있다.

올해  여든아홉이신 친척어르신께서 세 달 전 쓰러져서 수술도 하셨다더니,
친정 남동생이 어제 인사차 갔더니
우선 식생활이 음식을 못하시니
점심때 할아버지가 된 남편  부축받으시고 지팡이 짚고  늘 가시는 식당에서 점심밥을 드시고,
아침, 저녁은 빵이나 간편식으로
한다 하신다고  하더라고,

노인분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세끼니  하셔야 되는데 잡수시는 것이 너무 허술하시더라  했다.

내가 오늘 전화드렸을 때는
아들이 추석날  독일로 출장
간다고 어제 다녀 갔다고 하셨다.

아들은 내게 한참 아래 동생이고,
성공한 사람인데  늘 어머니 아버지는  잘 살고 있다 해서
몸은 불편하셔도  잘 살고 계신
다고 그렇게  생각을 할 것이다.

사촌 언니는,
아들만 둘이고 또 큰아들은
결혼도 안 하고 엄마하고  둘이서만  살고 있어도
엄마는 잘 지낸다고  생각할 거다 했다.
아들들은 딸 하고는 다르다 했다.

잘 먹고 잘 산다는 말은  진실이다.
사람은 잘 먹어야 잘 살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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