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옥상정원 물 주기

이쁜준서 2025. 10. 1. 03:22

작년까지만 해도 가끔 우렁각시
다녀 가듯  옥상정원에  물을
남편이  주기도 했다.

올해는  자기가  하는
취미 공간에 분무기로 물을 주고
손을 보면서도 고추화분 10개가  
오후에 잎이  시들었어도 주지 않는다.
내가 바빠서  고추포기  물 좀 주라고  부탁을 해야 준다.
이젠  늙어지고 있구나 싶다.
늙어가는 것으로 봐줄  경우가
점점 늘어나지 싶다.

사람들은 늙어 가면서 치매를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지속적으로 매일매일
몸을  움직여하는 적당한 일은 하기 싫어한다.

또 상대에게 작은 일이라도
베품을 받으면,
내가 상대에게 해 준 것은 잊어버리고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웃 친구와 나는 늘 서로를 챙긴다.
마트에서 장을 보아서 핸드카트기에 넣을 때부터
나는 내 가방 여유 있다 여기 넣으라 하고,
친구는 서로 자기 핸드카트기 끌고
오다가는 내 것이 더 무겁다 싶으면
가방 바꾸자 하고,
서로를 챙긴다.

올해는 제피란서스 두 가지를
가을분갈이 하자 했다.
추석이 지나고 몸이 가벼운 날
둘이서  같이  한 집거 하고 또 다른 날 같이 할 것이다.

어제는 여동생이 배가 맛난 것이 있는데 보낼까요라 했다.
그래 라고 했다.

올봄에는 해운대 호텔
잡아 준다고 와서 놀다 가란 것도
안 갔다.

세상 사람들이  호사라고 생각하는 것이 별 생각이 없다.
내가 살아가는 매일매일 중에는
내 기분이 좋은 일들로 많다.

어제는 친구이기는 해도 내가
선물 받으면 고맙고 미안한
친구가 오랫만에 만나자 해서  전국체인이라는 추어탕을 먹었다.
남편이 농사지은 참깨로
짠 참기름과 참깨 한 봉지가
든 쇼핑백을 주었다.
내가 다시 한번 만나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어안 겠다.

이틀 전에는 남편과 TV로
불꽃야구 보면서  같이 재미있었다.
결혼 전 그때는 고교야구를
다방에서 보던 때였다.
부산에서 만나는 때였는데,
기본 야구 규칙을 가르쳐  주었다.
그때보다는 야구보는 것이, 진일보했지만
작년에는 그 선수들이 최강야구를 했고,
올해는 불꽃야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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