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이쁜준서 2025. 2. 13. 06:49

보리밥, 쌀밥, 햅쌀밥,
별미로는 나물밥, 건강식이라는 잡곡밥,  현미밥, 백미에 찰기장쌀 섞은 밥, 대보름 오곡찰밥,

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이 쌀밥인데,
건강상 이유로  잡곡을 섞은 밥을 먹거나, 맛으로 보리쌀을 많이 넣고 보리밥을 먹기도 하지만,

평상시는 보리쌀, 귀리, 흑미찹쌀,
백미, 찹쌀에, 콩류를 섞어서 밥을 하는데 질리지 않고 계속 먹는다.

대보름 찹쌀에 잡곡등과 콩류 등을
넣은 밥을 아침, 점심 두 끼니를 먹었다고 세끼니 연달아서 먹기 싫었다.

대보름찰밥이 전기밥솥에 남아 있는데,
저녁에는 백미 1.5컵을 씻어 직화 솥에.
마침 길이 짧고 통통한 느타리버섯이 남아 있어 함께 끓이다 밥물이 잦아들 때,
보름나물 중 묵나물을 넣어  뜸을 들여서  초록나물 따로 상에 올리고,

밥을 넓은 그릇에 퍼서  나물이 간이 되어 있어서 자반김 조금  넣어서  그대로 맛난 비빔밥이 되었다.
어제 미역국을 끓여 놓아서  국도 있고,

내일 아침은 보름밥 한 것을 먹고,
내일 저녁은,
나물이 많아서  가지 말린 것은 남겨 두었으니, 물에 불려서  들기름에 슬쩍 볶아서
표고버섯도 조금 넣고,
직화솥에 밥을 해야겠다.
쌀 1.5컵으로 밥을 하면
조금 남는다.
두 번의 나물밥 남은 밥으로 김치밥국을 하면  내가 좋아하는 맛이다.

보름 나물이 많아서 한통 따로 넣어 두었다.
어느 날 김밥을 하려고.

밥 중의 제일 맛있는 밥은
추수한 가을에 햅쌀로  한
밥이다.


어제 우리 고장도 새벽부터  눈이
제법 왔다.
전철타러 인도를 걸어 가는데,
괜찮은 곳도 있었지만
눈 온 뒤 비가 와서,  길이 빙설이 되어 조심조심 걸었다.

한 밤중인데 바람이 많이 분다.
일기예보에는 0도라 뜬다,
그 빙수길이 얼어서 빙판이 되었을 것인데,
아침 출근자들이 차도 조심 운전,
사람도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해야 할듯,

남편이 눈을 치우고 들어 왔을 때, 옥상은 사람 다닐  길은 치워야,
혹시나 빨리 녹지 않고 빙판이 되면 않된다고 했는데,

오후 늦게 올라 갔더니 다 녹았더라면서 우수관까지  깨끗하게 썰어 놓았다고.

눈오면 눈 치우는 일을 내가 했는데,
작년부터 남편이 하게 된 일이 늘어 나는데, 올해 눈청소도  남편이 다 했다.

아흔 일곱의 시어머님은  혼자계신다.
2차로 길 건너시면 경노당이라
경노당에서 노시다 점심을 드시고
오후3시가 되면 집으로 오신다 하셨다.
작년까지는 70대가 밥을 했는데 올해는 밥 해주러 3명이 와서 밥  해준다고,
구청에서 수고비를 받는 사람들이라고,

나라가 살기 좋아지니 경노당어르신들 대접은
여름은 시원하고,겨울은 따뜻하고,
이제는 점심밥 해주는 사람까지 온다고  참 잘하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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