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모종비 오는날

이쁜준서 2024. 4. 29. 07:42


모종비 오는 아침
두 손 모아 기도 하듯이
채송화는 이 화분 저 화분 새싹을 올리고.

부채붓꽃은
올해 분갈이를 했더니
뿌리 손을 대었다고,
겨우 꽃대 2개를 올렸는데 그 중한 꽃대
하나가 꽃을 피우고.

꽃이 작은 벚꽃이
진한 색, 연한 색,
두 가지가 있는데
연한 색 붓꽃이 피었다.

서양 붉은 병꽃이
3년 차를 맞으면서
모종비 오는 날 등불을 켠 듯이  붉은 병꽃이
초록의 새 잎 속에서 꽃을 피웠다.

붉은색 장미매발톱
이제야 핀다.
분갈이를 하면서 묵은 뿌리 좀 떼서 내었다고.

깽깽이 풀
이른 봄에 보라색 꽃을 피우는데
몸값이 높고,
씨로서 뱔아해서 올해
4년 차라 하는데 올해 꽃은 오지 않았다.

고광나무 아래에 두었는데 많이 자랐다.
야생성이 강해서 키우기 어렵지 싶다.


어제 오랜만에 햇살이 강하고 좋아서  옥상에서
일을 많이 했다.
밤 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화분 2개가 넘어지고,

말린 청국장을  사놓고
된장 끓이는데 조금씩 넣는다.

통보리를 띄운 것을
메주콩 삶아  찡어
함께 버무린 것이 옥상에서 발효시켜서
김치 냉장고에 넣었는데
집 된장과 섞고, 말린 청국장도 넣고,  말린 청양고추 넣고,
채소 많이 넣고,  부추는 늦게 넣어  살짝 익히고,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은
좋다.

오이, 토마토, 상추
소스 약간 뿌리고,
오늘 아침은 취나물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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