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엄나무 새순과 양념장

이쁜준서 2023. 4. 17. 22:30


2022년 12월  
블로그 마실에서  보리막장 레시피를 보게 되었고,
막장용 메주가루가 1Kg이던데 2Kg으로 늘렸으니 모든 재료는 배로 늘였다.
항아리에  담아 옥상에 놓고 막장을 잘 담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막장은 염도가 낮으니  바로 김치 냉장고에 넣으라 했다.

형제들과 나눈다고 재료비가 10만원 정도
든 것을 베란다에 1달정도 놓았다 시어져서 다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 김치 냉장고에서 얼마나 있으면 맛드나?
언제고 맛들면 그 때부터 먹는다고,
그야말로 주먹구구
식으로 대답을 했다.

공조팝의 겹꽃인 소주조팝꽃,


옥상이라면 겨울이니 괜찮을 것이라는 배짱으로 2월까지  두었다
( 두달정도)
3월 들자 마자  항아리에서 통에  퍼서 김치냉장고로 옮겼다.
3월도  영하의 날씨도 있고 추운데도,
새봄이 시작되니까.

멀지도 않은 저 야산을
몇년째 못 갔다.


어제부터 페인트칠을 시작 했는데
오늘 비가 온다고.

오늘이 4월 17일
보리막장을 김치냉장고로 옮긴 후  한달
17일 째,
완전하게 발효가 된 것은 아니였지만,
맛이 있었다.

12월  중에  마늘 고추장을 4근을 담았다.
지금도 항아리에 있지만 수일내로 퍼서 김치냉장고에 넣을 것이다.
고추장은 완전 발효가 되어 아주 맛난다.
이웃 친구와 같이 담았는데 고추장이 맛이 있어서 비빔밥이 맛나다 했다.


크레마티스는
색 모양 등등
비슷하고 또 다른
꽃이 많다.


오늘 엄나무 순 딱 연해서 맛날 때 것을 샀다.
엄나무순은 자칫  
하면
가시가  세어지고 그 때쯤이면  쌉싸래한 맛으로 먹는데  맛도
쓴맛이 강해지고.

데쳐서 무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양념장
맛나게 해서 찍어 먹거나   쌈으로 먹는다.
고추장 초장을 만들어
찍어 먹기도 한다.
울산 쪽은  선호하는 나물인가 하면,

가죽나무의 새순나물은 좋아하는 사람은
향이 짙어서 그 향이 좋고,
우리 집처럼  먹지
않기도 한다.
대구 경북쪽에서는
가죽 새순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향이 강하니 고추장에
즉석에 버무려 먹기도
하고  
전을하기도,
고추장이나 간장 장아지로,  살짝 절여서  
말려서  
고추장 양념해서
말린 튀각도 맛나고,

남편에게는 구색을 갖 출려고 육고기 구웠고,

월요장날은 자경농들이 많이 나온다.
달래가 재래기 하기 마치 맞은 것을 샀다.
억세지도 너무 보드랍지도 않아서 생저러기가 맛났다.
 
보리막장과 고추장을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고,
달래 생저러기에는 아주 오래 된 오미자 발효액, 집에서 내린
액젓갈과 어느 식당에서 파는 홍게장을 넣었고,

밥은  4가지 콩류와
보리쌀 찰기장을 넣은 잡곡밥이였다.

수입 비비추
한 때는 호스타라고
잎에 무늬가 이쁜
호스타들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몸 값도 제법했었고.
친구에게 몇 촉을 얻은 것이 한 화분 가득 되었다.
꽃이 보라색으로 이쁘다.
우대한다고 옹기 화분에 심었다.
옹기화분과
색이 고운 새잎들만으로도
이쁘다.


엄나무 순은 데쳐서
남편은 접시에 엄나무 순 놓고, 양념장 놓고, 달래생재래기 놓고, 고기 놓기도 하고 않 놓기도 하고,
나는 고기 놓지 않고
쌈으로만 먹었다.
고기는 따로 몇점 먹었고,
고기는 역시나 남았다.

엄나무순,두릅순
산에서 푸짐하게 따오면,
어려서 살던 집성촌에서는 우리 집으로 모이고 솥 뚜겅에 전을
부치고 가마솥에 밥을
하고 어느 집의 농주를
들고 오고 왁자하게
잔치가 되었다.
산에서 엄나무,두릅순만 채취한것은  아니고
산나물도 뜯어 왔으니
큰양푼에 밥을 비벼서남자분들 따로.
여자분들 따로
먹기도 했다.
그 때가 그립다.


어제 페인트칠을 했다.
하기 전 작업이 잔손이 많이 가지만.
칠 할 때는
남편이 혼자서 한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하니
개점 휴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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