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꽃모종이 날씨가 추웠고, 모종은 너무 어렸고, 실내에서 두었다.
그러다 할미꽃도 피었고, 사랑초는 맛보기로 달랑 한 송이 인사 나누었고,
어제는 화분에 심어 주러 올라 갔더니 심어서 그대로 옥상에 두어도 괜찮을 정도로 봄이였다.
날렵하게 움직이면 일 할 맛이 나는데, 저녁식사를 하고는 허리에도 무릎에도 파스를 붙였다.
두메부추를 분갈이를 해 주지 않고 3년정도 키웠더니 그래서 가을에 꽃이 소담스럽지 않고,
메말라 보여서 점점 뒤로 밀리게 되었다.
작년 분갈이 해 준 친구네 부추가 꽃이 소담스러웠고, 나눔 해 주었던 다른 친구는 두메부추가
자기는 그렇게 이쁘다고 지난 해 카톡 사진을 보내 왔고, 참 이뻤다.
어제 분갈이를 하는데 알 구근이 아니고 둥근 토종파
뿌리처처럼 통통한 것에 하얀 실뿌리 몇개 달린 것이
두 화분에 나누어 심었다.
두메부추는 풀처럼 자라서 초가을에 이렇게 꽃을 피운다.
옥상 바닥 페인트 칠한 해이지 싶은데,
올 겨울 새들이 흙을 흩었고,
옥상바닥까지 깨끗하게 관리할 것을 내 맘에서
졸업을 했다.
분갈이를 하다보면 오래 되어 낡은 것도 있고, 또 꽃이 이쁜 것이라 새 옷을 사 입히듯
분을 새로 사서 분갈이 하고 싶기도 하다.
새로 들인 식물 10가지 중에 새로 화분 5개을 사 어제 분갈이 했다.
오늘은 제피란서스류를 분갈이 할려고, 이쁜 새옷 같은 화분을 사러 나갔다.
말이 그렇지 새옷 같은 화분이라 해도 그냥 화분인데 그 모양 색갈이 다른 것을 9개 사 왔다.
짐 근처에 갔더니 적당한 것이 없어서 걷기 운동도 할겸 걸어서 50분 거리에 있는 곳에 가서
화분을 사고, 자경농이 인도에 앉아서 파는 곳에는 유채 노지에 심었던 것인데 비가 오지 않아서
크지도 않고, 떡잎도 많아서 이만큼 나물 하는데 공만 실컨 들었다는 것을 가져 왔다.
또 걷다 보니 쪽파가 이쁘게 보여서, 또 미나리도 한단 사고,
딸기도 사고,
방금 유채나물과 미나리를 데쳐 두었고, 점심 때는 쪽파와 미나리 줄기로 전을 부쳤다.
춥다고 화분도 밖으로 낼 생각을 못하고, 두었는데,
어제 화분갈이를 하니 그냥 봄날이었다.
아직 음력 2월인데 음력 2월이란 달은 바람 달 2월이 곱게 가지 않을 때는 한파가 오고,
그 한파에 꽃을 피울려고 꽃몽오리 조금 바늘같은 틈을 열었다가 목련꽃이 얼어서 그 해 꽃을 피우지
못하기도 하기는 하다.
어제 옥상에서는 새 봄날이 아니고, 늦봄 같았다.
기상이변으로 봄이 빨리 온 것이라 한파는 없지 싶은데 글쎄?
콩나물은 어제 한 것, 초록 나물 두가지는 오늘 저녁에 한 것,
콩나물은 뒤쳐지고, 초록나물 2가지만으로 비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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