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1월의 꽃

튜립구근 주문

이쁜준서 2020. 11. 8. 10:07

 

구근이 주문해서 심으면, 튜립, 알리움기간티움등등이 발아는 되었는데 꽃이 피지 않는 것도 있고,

몇번의 같은 원예상에서 사서 실패를 한 이웃 친구는 이번에는 사지 않겠다 했다.

 

이젠 10여년전과 비교하면 튜립이 일반화 되어서 구근 값이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

5가지 구근을 각각 5개에 구근 값 20,000원, 택배비 4,000원으로 주문 문자를 보냈다.

온 라인  원예몰에 들어가 꽃 사진을 보고 주문을 하는 것이다.

보통 튜립은 한 구근에 한 송이 꽃이 피는데, 이번에 내가 주문한 튜립은 다화성이라 했다.

 

 

수년 전에 꽃이 피었던 원종 튜립

원종튜립 구근은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다.

한 구근에 한 송이씩이 기본이었는데, 몇 포기가 다화성으로 피기도 했다.

 

 

 

 

집 수리를 하고 실내에 들일 것들이 대폭 줄였다.

이웃 친구가 사람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리 오래도록 키워 온 것을 포기 하느냐고 재촉을 했지만, 그래 포기 하는 것도 알아야지.

어느 날 갑작이가 아니고, 서서이 줄여 나가는 것도 좋다 생각했다.

튜립, 수선화 같은 구근은 동절기에는 흙속에 들어 있고, 늦 봄에 캐면 망 주머니에 넣어서 그늘에 걸어두면 되니

보관에 신경 쓸 것이 없다.

 

아기 자기 한 맛

 

독일붓꽃과 러시안 아이리스를

이런 화분에 심은 것이 5개이다.

더 큰 화분에 심은 것이 2개,

보통보다 작은 화분에 심은 것은 다수이다.

 

작년부터 옥상 정원의 주제를 붓꽃과 아이리스 를 다양하게 심고, 상상화를 심고, 수선화를 심는

구근에 두었다.

그러니 한정 된 흙을 저렇게 큰 화분에도 심으면서 흙도 모자라고 여러 종류의 초화들이 없어서

아기자기한 맛이 없었다.

 

여름에는 다양한 꽃이 없고, 가을에도 그렇다.

다알리아들이 가을에 한번씩 더 피워 주는 것이 참 고마운 것이고.

 

 

 

 

 

큰 아이은 아이리스를 좋아 한다.

둘째는 올 해 안 것이지만 튜립을 좋아 한다고 했다.

그래서 올 해도 튜립이 피었지만, 튜립은 한 해 한 해 갈수록 꽃이 퇴화하고

피지 않고 하기에 튜립은 꽃다발을 산다고 생각하기로 한 것이고,

 

 

 

 

 

주제가 있다는 것은 아기자기한 맛을 감하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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